이미지 확대보기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29일 전화 통화를 하고 재난 협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왕이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중국은 재해 지역 영상과 위성, 수문 데이터 등 중요한 정보를 네팔 측과 공유했다"며 "여기에는 상류의 언색호(堰塞湖·자연댐) 관련 경보 정보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과 네팔은 산과 물로 이어져 있고 운명을 함께 하는 공동체"라며 "재난에 직면해 양국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실질적인 행동으로 히말라야를 뛰어넘는 오랜 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팔 정부는 당초 외국의 수색·구조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일부 전문 분야에 한해 중국과 한국 등 외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기로 방침을 바꿨다.
중국은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9일 중국인 터널 전문가 5명을 긴급 파견했다.
카날 장관은 중국 측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중국 측 고립·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다하는 동시에 다른 외국인 실종자 수색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서 복구·재건을 비롯해 재해 예방과 피해 경감,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홍수를 계기로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기후변화 대응도 다시 강조되고 있다.
앞서 카날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네팔의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는 0.01%에도 못 미치거나 그 정도에 불과하지만 네팔 국민은 기후변화와 그 영향의 가장 큰 피해자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히말라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번 대홍수와 관련해 네팔에 사전 경고를 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중국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주네팔 중국대사관은 29일 중국 측이 히말라야 지형의 위험을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이웃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다만 히말라야 전역에 위험 요소가 분산돼 있으며 2015년 지진으로 남쪽 산비탈의 많은 암반이 불안정해 이러한 업무가 매우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가파른 비탈면에서 발생하는 영상 오차와 광활하고 복잡한 지형에 대한 고정밀 감시는 여전히 국제적인 난제라고도 강조했다.
中 “티베트서 16명 사망·546명 실종”
한편, 중국은 29일 오후 6시 기준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토석류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들은 네팔(104명), 인도(49명), 라트비아(33명), 미국(18명), 영국(15명) 등 23개국 출신이다. 티베트 내 실종자 중 한국 국적자는 없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