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공지능 투자 과열 국면에서 드러난 고차입 구조의 연쇄 청산 위기
- 24세 신동 이끈 450억 달러 펀드, 3배 레버리지 운용하다 7월 67% 폭락
- 북미 빅테크 설비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에 따른 한국 반도체 공급망 영향 점검
- 24세 신동 이끈 450억 달러 펀드, 3배 레버리지 운용하다 7월 6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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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인공지능(AI) 특화 헤지펀드가 과도한 차입 투자로 자산 가치가 67% 폭락하며 강제 청산된 사태는 단일 펀드의 실패를 넘어 월가 전반에 잠복한 고레버리지 뇌관을 보여준다.
최대 450억 달러(약 62조 10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을 운용하던 펀드 붕괴 이후에도 금융권에는 유사한 차입 투자 구조가 광범위하게 남아 있어 추가 청산 우려가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인공지능 가치사슬을 겨냥한 레버리지 자금의 구조적 취약성은 북미 빅테크의 설비투자 속도 조절을 촉발해 한국 반도체 공급망의 하반기 수주 환경에 실질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450억 달러 굴리던 AI 신동의 등장
그는 퀀트 트레이딩 기업 제인 스트리트와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 창업자 패트릭·존 콜리슨 형제 같은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아셴브레너는 이를 바탕으로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와 에너지 등 인공지능 가치사슬 상장기업과 앤트로픽을 비롯한 비상장 기술기업에 투자를 집중했다.
3배 레버리지와 67% 손실의 전말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는 자기자본 1달러당 약 3달러를 차입하는 고레버리지 구조를 운용했다. 그러나 7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저렴하고 강력한 인공지능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촉발됐다.
보유 종목 주가가 급락하자 대출 기관들의 마진콜 요구가 이어졌다. 펀드는 7월 30일까지 67%의 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사였던 제인 스트리트 역시 7월 한 달 동안 약 150억 달러(약 20조 7000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
아셴브레너는 유동성 마련을 위해 앤트로픽 지분 35억 달러(약 4조 8300억 원)어치의 매각을 검토했으나 공모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경쟁 헤지펀드 시타델에 할인된 가격으로 넘겼다. 시타델은 해당 자산을 매입한 뒤 이어진 주가 반등으로 수익을 올렸다.
미국 증권 규제 당국은 거래 활동 전반에 대한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펀드 측은 "우리는 고도로 규제받는 기업이며 당국의 모든 요청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인프라 공급망 전이와 실적 리스크
인공지능 특화 대형 펀드의 강제 청산은 북미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고차입 펀드의 유동성 경색은 기술주 변동성을 확대해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집행 속도 조절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 속도 조절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용량 기업용 SSD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납품 일정과 공급 단가 협상력에 직결된다.
북미 금융권의 인공지능 생태계 대출 한도 축소가 이어질 경우 한국 메모리 업계의 하반기 수주 가시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북미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차기 분기 실적발표에서 확정 설비투자 계획을 전년 대비 상향 유지할 경우 공급망 위축 우려는 해소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차기 자본 지출 가이던스와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가 인공지능 설비투자 지속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의 실행력과 금융권 차입 여건 변화가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