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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자산 6.7조 달러 축소… 돈줄 흡수 충격에 시중은행 비상금 감소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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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자산 6.7조 달러 축소… 돈줄 흡수 충격에 시중은행 비상금 감소 직면

- 美 연준 통계서 총자산 6조 7129억 달러… 임시 예금 바닥나며 은행 기초 자금 깎여
- 시중은행 비상 예치금 2.9조 달러로 감소… 2019년식 단기 대출 금리 급등 재발 경계
- 한국 금융권 달러 조달 비용 상승 경로 노출… 9월 긴축 완화 로드맵 제시가 핵심 변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이어가며 총자산 규모를 6조 7129억 달러 수준으로 줄였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이어가며 총자산 규모를 6조 7129억 달러 수준으로 줄였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이어가며 총자산 규모를 67129억 달러(9263802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연준이 2026827(현지시각) 공개한 정기 자산 통계에 따르면 자금 흡수 충격을 막아주던 투자신탁의 임시 예금(익일물 역레포)이 수억 달러 수준까지 줄어들며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겨둔 필수 비상금(지급준비금)을 직접 깎아내리는 단계에 들어섰다.

미국 단기 자금시장의 잉여 자금이 메마르면서 한국 금융권의 달러 차입 여건에도 돈줄이 조이는 압박이 전달되는 구조다.

완충막 소진과 은행 필수 비상금 저지선 도달

연준의 최신 자산 집계 결과 보유 증권 중 미국 국채는 약 45300억 달러(62514000억원)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기반 증권(MBS)은 약 19300억 달러(26634000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그동안 연준이 만기가 돌아온 채권 원금을 회수할 때 시중 단기 금융상품(MMF)이 연준에 임시로 넣어뒀던 여유 자금을 단기 국채 매입으로 돌리며 시중은행의 비상금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줬다. 그러나 이 임시 예금 잔액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자금 방어막이 완전히 사라졌다.

연준의 자금 회수 여파는 시중은행이 연준에 맡겨둔 비상 예치금에서 곧바로 차감되는 구조로 굳어졌다. 시중은행 비상금 잔액은 약 29000억 달러(4002조원)로 집계되어 금융시장이 안전선으로 보던 3조 달러(41415000억 원)를 밑돌았다.

2019년 단기 대출 급등 사태 비교와 안전장치 논쟁


월가 금융기관들은 시중은행 비상금이 29000억 달러선으로 내려앉자 20199월 발생한 단기 자금시장 혼란을 다시 경계하고 있다. 당시 은행 비상금이 바짝 줄어든 상태에서 기업 세금 납부와 국채 대금 결제가 겹치자, 금융기관끼리 주고받는 하루짜리 단기 대출 금리가 최고 10%까지 치솟았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재 은행 비상금이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는 '충분한 수준'의 하한선에 근접해 가을철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단기 대출 이자가 급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연준이 사전에 마련한 긴급 자금 대출 창구(상비레포기구)가 안전판 역할을 맡아 시장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연준이 은행 자금 바닥선을 확인하면서도 시중 금리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국 금융시장 파급 경로와 정책 변수


미국 은행권의 필수 비상금 감소는 한국 금융기관의 달러 확보 여건과 직결된다.

미국 단기 시장에서 빌릴 수 있는 달러가 줄어들면 한국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달러를 빌려올 때 얹어주는 가산금리와 환전 담보 비용이 뛴다. 이는 해외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은행과 수입 결제 대금을 내야 하는 기업의 이자 부담 확대로 이어진다.

다만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자산 축소 속도를 늦추거나 긴축 종료 일정을 제시하면 달러 확보에 따르는 비용 압박은 완화 흐름을 타게 된다.

가을철 자금 결제가 몰리는 시기를 앞두고 9월 연준 회의에서 나올 긴축 완화 시점과 긴급 자금 공급망의 실제 작동 여부가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