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배터리 대신 '타이어' 바꿔 모델 3 주행거리 늘린 이유

글로벌이코노믹

테슬라, 배터리 대신 '타이어' 바꿔 모델 3 주행거리 늘린 이유

배터리 용량 변경 없이 저구름 저항 타이어 장착으로 효율 극대화
유럽 시장 좌핸들 지역 우선 적용 후 글로벌 시장 공급망 확장
100km당 전력 소비량 기존 13kWh에서 12.2kWh 수준으로 개선
테슬라는 배터리 크기나 차량 설계 변경 없이 구름 저항을 낮춘 지티 컨트롤 P10 (Giti Control P10) 신규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 중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사진=지티 타이어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배터리 크기나 차량 설계 변경 없이 구름 저항을 낮춘 지티 컨트롤 P10 (Giti Control P10) 신규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 중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사진=지티 타이어


테슬라가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고 타이어 규격 변경만으로 유럽 시장에서 모델 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572km로 늘렸다.

전기차 전문 매체 더드리븐은 8월 29일(현지시각) 테슬라가 신형 타이어 장착을 통해 모델 3의 공식 주행거리를 기존 534km에서 7.1%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하드웨어 대수술 없이 외장 부품 최적화만으로 전력 효율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구름 저항 줄인 타이어로 효율 극대화


테슬라는 배터리 크기나 차량 설계 변경 없이 구름 저항을 낮춘 신규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 중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실제로 유럽 WLTP 기준 모델 3의 100km당 전력 소비량은 기존 13kWh에서 12.2kWh로 감소해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가 38km 늘어났다.

유럽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부품은 지티(Giti) 브랜드의 신형 저구름 저항 타이어로, 유럽 내 좌핸들 시장에 공급되는 모델 3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장착된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호주 판매 동향


신규 규격 타이어의 다른 글로벌 시장 도입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테슬라의 부품 개선 속도를 고려할 때 연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호주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 가격은 최근 장기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후륜구동(RWD) 기본 모델은 5만 5900호주달러(약 5526만 8889원)에 5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테슬라는 2026년 들어 호주에서 모델 3를 총 3326대 판매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는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 2만 5000대를 넘어섰다.

보증 정책 개편과 완성차 효율 경쟁


호주 소비자들을 위한 구매 혜택으로는 모델 3와 모델 Y 신규 구매 차량을 대상으로 한 5년 무제한 주행거리 품질 보증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차량 자체의 원가 절감 노력을 진행하는 동시에 부수 장치 성능을 개선하여 효율을 극대화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용량 증설 없이 주행 효율을 높이는 외장 부품 튜닝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