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가드, 디지털 수탁사 알트루이스트 인수해 6000명 자문 네트워크 흡수
- 10조 달러 수탁 시장서 ETF 보수 절감 노려… 추정 거래액 최대 46억 달러
- 이해상충 논란 속 운용과 신탁이 분리된 한국 자산관리 시장에 구조적 화두
- 10조 달러 수탁 시장서 ETF 보수 절감 노려… 추정 거래액 최대 46억 달러
- 이해상충 논란 속 운용과 신탁이 분리된 한국 자산관리 시장에 구조적 화두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뱅가드그룹이 독립 투자자문사 전용 디지털 수탁 플랫폼 알트루이스트를 인수하며 6000명 이상의 자문사 기반을 확보했다.
패밀리웰스리포트는 거래 당사자가 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인수 가격이 최대 46억 달러(약 6조 34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했다. 대형 수탁사의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어내려는 이번 행보는 제조와 판매 인프라가 엄격히 분리된 한국 자산관리 시장에도 구조적 비교점을 던진다.
수탁 플랫폼 인수로 ETF 유통망 수직계열화
패밀리웰스리포트가 8월 27일(현지시각)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인수 가격은 40억 달러에서 46억 달러(약 5조 5152억 원에서 6조 3425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2년 전 취임한 살림 람지 뱅가드 최고경영자는 회사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뱅가드는 2020년부터 알트루이스트에 투자를 집행해 왔으며, 인수 뒤에도 독자적인 브랜드와 경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10조 달러 수탁 과점 흔드는 6000곳의 자문 네트워크
미국 독립 투자자문사 수탁 시장은 약 10조 달러(약 1경 3788조 원) 규모에 이른다. 찰스슈왑과 피델리티, 퍼싱이 오랜 기간 이 시장의 점유율을 장악해 왔다. 제이슨 웬크가 8년 전 설립한 알트루이스트는 6000명 이상의 연계 자문사를 확보해 약 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알트루이스트는 지난해 시리즈 F 투자 유치 당시 19억 달러(약 2조 6197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업계 전문가 마이클 킷세스는 뱅가드가 수탁사를 직접 운영하면 다른 수탁사에 지불하던 수익 공유 비용을 아껴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수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독립성 훼손 논란과 한국 자산관리 시장 시사점
플랫폼의 중립성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엘 브루켄스타인 T3 테크놀로지 대표는 알트루이스트가 대형 자문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일 무어 크루 웰스 매니지먼트 대표는 뱅가드가 자체 자문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독립 자문사들과 이해상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뱅가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자문사의 실제 규모와 기존 수탁사들의 수수료 정책 대응이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