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PA 베놈키트 표준형 탑재…비행제어·레이더 센서 통합운용
인간감독 루프검증 조종부담 완화…자율무인기 CCA 편대지휘 발판
인간감독 루프검증 조종부담 완화…자율무인기 CCA 편대지휘 발판
이미지 확대보기미 공군과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비행 제어와 센서 운용을 자율 수행하는 실전형 F-16 전투기의 실제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8월 30일(현지 시각) 저널 두 기크(journaldugee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과 DARPA는 플로리다주 에글린(Eglin) 공군기지에서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키트인 ‘베놈(VENOM·Viper Experimentation and Next-gen Operations Model)’을 탑재한 개조형 F-16 전투기의 실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험은 인간 조종사가 이륙을 수행한 뒤 상공에서 조종간을 AI에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종사는 조종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실시간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수정 없이 ‘플러그 앤 플레이’ 장착
베놈 자율화 키트는 비행 제어 계통뿐만 아니라 기체 레이더, 광학 센서, 미션 컴퓨터와 연동되어 AI가 비행경로와 항전 장비를 동시에 제어한다. 조종석에 설치된 스위치 하나로 인간 조종과 AI 자율비행 모드를 즉각 전환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갖췄다.
제임스 발피아니(James Valpiani) 미 공군 준장은 “전투기의 핵심 메인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하지 않고도 AI 자율화 키트를 성공적으로 연동했다”며 “향후 다른 전술 기종으로의 신속한 기술 이식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인간 루프 감독’ 검증…신뢰성 평가는 지속
이번 시험은 인간이 AI의 모든 개별 결정을 일일이 승인하지 않고 전체 과정을 거시적으로 감독하는 ‘루프 상의 인간(Human-on-the-loop)’ 개념을 적용했다. 조종석에 탑승한 파일럿은 AI의 비행 궤적과 판단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즉각 조종 통제권을 회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맡았다.
미 공군은 AI 조종 기술이 향후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적의 전자전 방해, 통신 단절, 기체 결함 등 전장의 혼란 상황에서 AI가 발휘할 신뢰성에 대한 추가 검증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미래 협동전투무인기(CCA) 편대 지휘관의 전초 단계
미 공군이 추진하는 궁극적 목표는 단좌 유인 전투기에 탑승한 단 한 명의 조종사가 다수의 무인 자율 전투기(CCA)를 지휘하는 유·무인 복합 편대(MUM-T)의 완성이다.
인간 조종사가 직접 조종 부담에서 벗어나 AI의 보조를 받으며 거시적 전술 결심과 무인기 지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기반 기술이 이번 베놈 F-16 시험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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