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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앤스로픽 9월 1일 퇴출 시한… 조달망 검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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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군, 앤스로픽 9월 1일 퇴출 시한… 조달망 검증 본격화

- 美 공군연구소, 국방부 전군 시한보다 한 달 앞선 9월 1일 제거 마감 통보
- 180일 유예 거친 9월 29일 마감 앞두고 하도급 소프트웨어 식별 혼선
- 美 국방 조달 진입 노리는 한국 방산 공급망 코드 검증 체계 과제 부각
미국 공군연구소(AFRL)는 방산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스템에서 전면 제거하도록 요구한 시한을 2026년 9월 1일(현지시각)로 설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공군연구소(AFRL)는 방산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스템에서 전면 제거하도록 요구한 시한을 2026년 9월 1일(현지시각)로 설정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공군연구소(AFRL)는 방산 계약업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업 앤스로픽의 제품과 서비스를 시스템에서 전면 제거하도록 요구한 시한을 202691(현지시각)로 설정했다.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2026710일 보도에서 공군연구소 내부 메모를 인용해 이번 조치가 미국 국방부 전체 마감일인 929일보다 약 한 달 앞당겨 시행된다고 보도한 사실이 있다. 미국 행정부의 공급망 안보 통제가 강화되면서 미국 국방 조달 체계 진입을 추진하는 한국 방산 기업의 소프트웨어 식별 관리

행정 완충을 위한 한 달 조기 시한


브레이킹디펜스가 입수한 202679일 공군연구소 메모에 따르면 공군연구소는 계약업체에 앤스로픽 제품과 서비스의 전면 제거 요구를 공식 통보했다. 방산 협력업체는 81일까지 시스템 내 앤스로픽 사용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고 91일까지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
공군연구소는 메모에서 "행정 처리 시간을 확보하고 국방부 마감 시한을 준수하며 원활한 계약 수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마감일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번 퇴출 조치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2026227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앤스로픽을 국가안보 공급망 리스크 기업으로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헤그세스 장관의 초기 선언은 법적 논란이 제기되자 민간 고객 대상 상업 활동을 제외하고 국방 계약 분야 내 사용 금지로 적용 범위가 조정됐다.

하도급 사슬의 식별 혼선과 소송전


국방부 정보관리책임자(CIO) 커스틴 데이비스가 202642일 서명한 메모는 지침 발행일로부터 180일 이내에 국방부 시스템에서 모든 앤스로픽 소프트웨어를 제거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전체 퇴출 기한은 929일로 확정됐다. 미국 공군은 국방부 지침 발표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521일 자체 이행 명령을 내렸다.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간 하도급과 제휴 구조가 얽혀 있어 최종 사용자가 앤스로픽 기술 포함 여부를 식별하는 데 실무적 혼선이 나타나고 있다. 계약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스팅하는 공개 양식을 통해 준수 현황을 자진 보고해야 하지만 복잡한 연계 모듈 속에서 금지된 코드를 완전히 분리하는 작업은 시스템 운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앤스로픽은 정부의 퇴출 명령에 맞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브레이킹디펜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앤스로픽 경영진과 국방부 지도부 간 비공개 소통 기록이 법원에 제출됐다고 전했다.

한국 방산 공급망의 식별 검증 과제


미국 국방부의 공급망 통제 조치는 대미 방산 수출을 추진하는 한국 기업의 보안 검증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도무기, 항공전자, 지휘통제 체계 등 미국 국방 조달망 진입을 모색하는 한국 기업은 하도급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를 점검해야 하는 환경에 놓였다.

단기적으로는 929일 국방부 전체 시한을 기점으로 미국 주계약업체들이 해외 공급사를 대상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출처 증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모듈의 공급망 추적성을 입증한 기업이 조달 적격 심사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한다.

다만 미 연방법원이 앤스로픽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행정부 조치의 효력을 정지하거나 국방부가 하도급 식별 규정을 완화할 경우 이러한 조달 기준 변화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국 사법부의 최종 판단과 국방부의 하도급 지침 개정 여부가 향후 글로벌 방산 조달 시장의 실질적인 소프트웨어 통제 수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