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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500대 쏟아진 제트 샤헤드… 韓 대드론 방공망 고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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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500대 쏟아진 제트 샤헤드… 韓 대드론 방공망 고도화 시급

- 러, 2026년 8월 제트 샤헤드 2500대 이상 발사하며 전월 대비 67% 증강
- 벨라루스 기지국 연계 의혹과 우크라이나의 4종 요격 무인기 수천 대 양산 맞불
- 북한 저가 무인기 대량생산 위협 직면한 韓, 레이저·재머 복합 방공망 가치사슬 부각
러시아군이 2026년 8월 한 달 동안 제트 추진 샤헤드 공격 무인기 25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며 소모전을 극대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군이 2026년 8월 한 달 동안 제트 추진 샤헤드 공격 무인기 25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며 소모전을 극대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러시아군이 20268월 한 달 동안 제트 추진 샤헤드 공격 무인기 25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며 소모전을 극대화했다.

유나이티드24 미디어는 2026830(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기술 고문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별도 재고 비축 없이 공장에서 출고되는 즉시 무인기를 발사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대량 소모전 전술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직면한 한국 방공망에도 조기 탐지와 저비용 요격체계 국산화라는 과제를 던진다.

출고 즉시 2500대 투입과 우회 항로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기술 고문은 러시아군이 20267월 약 1500대의 제트 샤헤드를 투입한 데 이어 8월에는 발사량을 67%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은 제트 추진 샤헤드가 공장에서 출고되는 즉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은 러시아군이 생산 물량을 후방에 대량 비축하지 않고 완성 직후 실전에 투입해 방공망 과부하를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키이우로 향하는 드론 수백 대가 최단 경로를 피해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 오래 머무는 비행 궤적도 식별됐다.

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은 무인기 내부 LTE 모뎀이 벨라루스 민간 이동통신 기지국 신호를 수신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반 이동통신망을 보조 항법이나 데이터 전송 우회로로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벨라루스 내부 MESH 통신망으로 직접 원격 제어했을 가능성은 통신 도달 범위를 고려할 때 낮다고 선을 그었다.

속도 격차와 요격 드론 4종 시험


제트 엔진을 탑재한 신형 샤헤드는 기존 프로펠러형 기체보다 비행 속도가 빠르다. 방공 부대 입장에서는 저고도로 빠르게 파고드는 기체를 포착하고 추적해 요격하기까지 주어지는 대응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러시아의 고속 물량 공세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저비용 요격 체계 구축을 서두른다. 예우헨 크마라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고속 제트 샤헤드를 요격할 수 있는 네 가지 형태의 요격 무인기 시험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험을 거친 요격 드론 체계를 보완해 수천 대 규모로 신속히 양산하는 단계에 돌입했다. 고가의 지대공 미사일 소모를 줄이고 드론 대 드론 방식의 맞춤형 요격망을 가동해 방공망 고갈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北 드론 위협과 韓 대드론 가치사슬


러시아의 즉시 투입 전술은 저가형 무인기 대량생산체제를 다변화하는 북한을 마주한 한국 안보 체계에 직접적인 교훈을 남긴다. 북한이 군용 주파수 외에 상용 LTE 통신망이나 위성 항법 보정 신호를 우회 활용해 초저공 고속 침투를 감행할 경우 기존 탐지망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 방산 생태계에서는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구축 중인 다층 대드론 방공망이 핵심 방패로 평가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AESA 레이다와 열영상 장비(EO/IR)를 연동해 고속 표적의 탐지 거리를 확보하는 감시 체계를 공급한다. LIG D&A는 항법 신호를 교란해 경로를 이탈시키는 소프트킬(소형 재머)과 정밀 타격 유도 로켓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단순 요격을 넘어 방공 비용을 낮추는 기술 국산화도 가치사슬 전반의 화두다. 발사당 수억 원에 달하는 지대공 유도탄 대신 1회 발사 비용이 수천 원 수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의 레이저 대공무기(Block-I)와 요격 드론의 전력화 속도가 지속 가능 방위 역량을 좌우한다.

다만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악화 시 레이저 빔 출력이 감쇄되거나, 통신을 차단한 채 사전 입력 좌표로만 비행하는 자율비행 무인기에는 전파교란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한 기술적 난제다. 복합 센서 기반의 조기 식별 체계와 하드킬·소프트킬 수단을 촘촘히 엮는 다계층 방공망 배치가 필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