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뱁콕 오스트레일리아와 5년 계약 체결…역량 수명주기 관리자로 공식 지정
- 1억 2900만 호주달러 투입해 서호주·NSW 방산 일자리 70개 이상 창출 지원
- 호주 장기 해군 현대화 계획 맞물려…한국 조선사 현지 MRO 진입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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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호주 정부는 2026년 9월 2일(현지시각) 호주 해군의 앤잭급 호위함 지속유지를 위해 뱁콕 오스트레일리아와 1억 2900만 호주달러(약 1259억 원) 이상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계약이 5년 동안 이어지며 2026년 중반부터 서호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를 기반으로 방산 산업 일자리 70개 이상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호주 해군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조선 방산 업계의 공급망 참여 경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뱁콕 오스트레일리아와 맺은 5년 관리 계약
뱁콕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역량 수명주기 관리자(CLCM)로 지정됐다. 회사는 앤잭급 호위함의 전체 운용 기간에 걸쳐 엔지니어링과 예비 부품 공급, 자산 관리 서비스를 종합 제공한다.
데이비드 핸리 호주 해군 건조·지속유지 담당 국방부 차관보는 "강력한 자주 해군 건조 산업을 구축하는 것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필수"라고 밝혔다. 핸리 차관보는 이번 계약이 호주의 가장 핵심적인 해상 함정에 대한 자산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500억 호주달러 해군 건조 계획의 세부 가동
이번 계약은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1500억 호주달러(약 146조 4600억 원) 규모의 해군 건조와 지속유지 프로그램의 세부 실행 조치다. 호주 국방부는 2024년 해군 건조·지속유지 계획에서 제시한 해상유지 모델을 바탕으로 수상 함대를 관리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 틀을 가동하고 있다.
호주 국방부는 해군 함대가 필요한 시점과 장소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하도록 신속한 정비 지원 환경을 갖출 방침이다. 이는 호주의 해상 교통로와 해양 무역 안보를 확보하고 국방전략검토의 약속 이행을 뒷받침하는 목적을 띤다. 장기 계약을 맺어 방산 기업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지역 생산 역량을 키우도록 확실성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한국 해양 방산 가치사슬 진입 장벽과 기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호주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정비 사업 수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호주 국방부가 요구하는 자국 내 산업 참여 규정을 충족하려면 현지 수명주기 관리 계약 기업이나 호주 현지 조선 네트워크와의 기자재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다만 한국 기업의 구체적인 호주 현지 정비 수주 규모는 본지 확인 시점 기준 양사 공시 자료에 분리 표기되지 않았다.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호주 정부의 방산 조달 정책 변화와 현지 기업 협력 구조다. 한국 조선사가 현지 관리 기업과 부품 공급 및 정비 협력을 맺으면 남태평양 함정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호주 정부가 자국 방산 보호 기조를 강화해 지정된 현지 업체 중심의 폐쇄적 조달망을 고수할 경우 한국 기업의 가치사슬 진입은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