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탈 USA, 미 해안경비대 차세대 경비함 3번함 잉엄 기공
- 계약 파기 물량 승계… 최대 11척 건조 옵션 확보
- 한화 인수 추진 야드 수주 확대 속 정부책임처 설계 미완 경고
- 계약 파기 물량 승계… 최대 11척 건조 옵션 확보
- 한화 인수 추진 야드 수주 확대 속 정부책임처 설계 미완 경고
이미지 확대보기오스탈 USA가 2026년 8월 27일(현지시각) 앨라배마주 모빌 조선소에서 미 해안경비대의 360피트급 차세대 경비함 3번함인 잉엄함 건조에 착수했다.
워크보트는 1일 이번 건조가 최대 11척, 33억 달러(약 4조 5375억 원) 규모에 달하는 2단계 조달 계약에 따른 공정이라고 보도했다. 선행 조선사의 공정 파행으로 물량이 넘어온 가운데, 미국 특수선 야드 인수를 추진해 온 한국 조선 지주사의 현지 공급망 진입 경로와 맞물린다.
파행 겪은 미 해경 경비함 사업 정상화
이번에 착공한 잉엄함은 오스탈 USA 모빌 야드에서 건조하는 세 번째 헤리티지급 경비함이다. 선체 번호 WMSM-917을 부여받은 이 함정은 본래 플로리다주의 이스턴 조선소가 건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국토안보부는 2025년 7월 이스턴 조선소에 맡겼던 3번함과 4번함 발주를 취소했다.
33억 달러 수주 잔고와 설계 결함 경고
미 해안경비대는 총 25척의 신형 경비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안경비대가 추산한 전체 사업비는 약 170억 달러(약 23조 3750억 원)다. 오스탈이 확보한 2단계 계약은 5번함부터 15번함까지 최대 11척의 건조 옵션을 포함한다. 잠재 계약 총액은 최대 33억 달러에 달한다.
진 밀러 오스탈 USA 사장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경비함 생산이 철강 조선팀의 성장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모빌 야드에서는 잉엄함에 앞서 5번함 피커링함과 6번함 이카루스함을 건조하고 있다. 피커링함은 2024년 8월 착공해 2027년 인도를 목표로 잡았다. 이카루스함은 2025년 8월 생산에 들어갔다.
신형 경비함은 14노트 속도로 1만 200해리를 항해하며 60일 동안 해상 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 오스탈 모빌 야드의 철강 선박 수주 잔고에는 경비함 3척 외에도 상륙정 4척, 예인구조함 3척, 원자력 잠수함 모듈 제작 물량이 들어있다.
다만 미국 정부책임처는 2025년 11월 보고서에서 오스탈이 선체 설계를 안정화하기 전에 건조에 착수했다고 지적하며 공정 리스크를 경고했다.
한국 방산 조선 밸류체인 진입의 시험대
오스탈 모빌 야드의 경비함 건조 확대는 미국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꾀하는 한국 조선업계에 직결되는 사안이다. 한화그룹의 방산 법인 한화디펜스 USA는 오스탈 인수를 위해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4438억~1조 6500억 원) 규모의 지분 인수 제안서를 낸 상태다.
모빌 야드가 연방 함정 건조 실적을 쌓을수록 인수 주체가 확보하게 될 미국 정부 조달 가치사슬의 파급력도 함께 커진다.
다만 인수 성사까지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과 연방 정부 보안 인가 유지라는 엄격한 관문이 남아있다. 미국 정부책임처가 지적한 설계 변경 리스크가 향후 건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사업 채산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연방 함정 건조망 편입에 따른 제조 경쟁력 강화 기회와 규제 장벽이 교차하는 구도다.
향후 잉엄함 공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여부와 2027년으로 예정된 5번함 피커링함의 적기 인도 달성이 오스탈의 생산 안정성을 가늠할 핵심 관건이다. 이와 함께 미완성으로 남은 1·2번함의 추가 재배치 향방도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