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위성 사출·연료보급 시도한 중국…미국은 X-37B와 지상 전자기 무기로 대치
미·영 군사위성 83km 근접 기동 작전…파이브 아이즈 궤도 공조 신호 전달
한국 독자 정찰위성망 사업 본격화…우주 자산 전파 방어와 회피 기동 과제 부상
미·영 군사위성 83km 근접 기동 작전…파이브 아이즈 궤도 공조 신호 전달
한국 독자 정찰위성망 사업 본격화…우주 자산 전파 방어와 회피 기동 과제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중국이 인공위성을 정찰 자산을 넘어 능동적 공격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궤도 무기체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로이터와 인터나치오날레는 9월 2일(현지시각) 위성 추적 자료와 군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중국의 위성 포획 시도와 미국의 지상 기반 전자기 방해 무기 전력화 실태를 보도했다. 궤도 통제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독자 군사위성망을 구축하는 한국 방위산업 생태계에도 궤도 자산 방어 체계 구축이라는 과제가 떠올랐다.
헌터위성과 연합 견제 기동
지구 궤도에서 상대국 인공위성을 직접 무력화하는 기술 시험이 잇따르고 있다. 우주 추적 기업 리오랩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무인 우주비행선이 궤도 상공에서 소형 위성을 방출한 뒤 다른 중국 위성 주위를 돌게 하고 우주비행선으로 회수하는 기동을 수행했다.
중국군 연계 연구기관들은 다른 우주선을 그물로 포획하는 기술과 궤도상 연료 보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궤도상 연료 보급은 발사 때 실은 연료 한계를 극복해 위성의 지속적인 추적과 회피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전력이다.
당시 중국 정찰 의심 위성 시엔 12-01호가 해당 위성들의 약 83km 하부를 통과했다. 앤드루 터너 전 영국 공군 장교는 이번 작전이 파이브 아이즈 동맹의 단결을 보여주고 영국 위성에 대한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경고 신호라고 분석했다.
요격 전환과 1만 기 위성망
양국 군 당국은 우주 영역을 실전 교전 공간으로 공식화했다. 스티븐 휘팅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은 지난 4월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우주 충돌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억지가 실패하면 싸워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우주군은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활용해 궤도 기동 능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지상 거치형 전자기 교란 체계를 도입해 적성국 위성의 신호 마비를 유도하고 있다.
우주 공간의 밀집도 증가도 충돌 위험을 높인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1만 100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용하며 우주 데이터망을 확장하고 있고 중국 역시 대규모 독자 저궤도 위성망을 조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약한 '골든돔' 우주 요격망 구상 등 우주 전장화 논의가 커지자, 중국 외교부는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며 미국의 군비 확장을 비판했다.
한국 정찰망과 궤도 생존 과제
미·중 궤도 무기 경쟁은 군사 정찰위성 체계를 확충하는 한국 방위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한국 정부는 독자 감시망 확보를 위해 총사업비 1조 2214억 원 규모의 425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위성 체계 개발과 제작은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도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겨냥한 전자기 방해와 궤도 포획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신규 위성 조달 규격에 항재밍 전파 방어 모듈과 기동 회피 엔진 탑재 요구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방어 장치 장착은 위성 제작 단가와 무게를 늘리는 요인이다. 다만 적대국의 위성 무력화 시도가 정찰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앞으로 저비용 소모성 초소형 위성을 다량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우세해질 경우 고비용 생존성 설계 수요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
궤도 무기 개발 경쟁 속에서 한국 위성의 우주 환경 생존성을 확보하는 것은 방위산업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주요 우주 강국들이 우주 물체 접근 감시 기술과 궤도 통제권 확보를 서두르는 만큼, 향후 발표될 차세대 중·소형 위성 양산 규격에 우주 영역 인식과 방어 기술이 얼마나 반영될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