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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에 스트래티지 주가 17.5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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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 달러 돌파에 스트래티지 주가 17.56% 폭등

준비 자본 660억 달러 확보…버크셔 해서웨이 이어 S&P 500 금융권 2위
84만 5000 BTC 보유…소프트웨어사에서 '비트코인 지주사'로 대변신
세일러 회장 "가장 많은 자본 보유가 목표"…공격적 매집 지속 천명
지난 2025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트레저리 언컨퍼런스' 암호화폐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겸 공동 창립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5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트레저리 언컨퍼런스' 암호화폐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겸 공동 창립자. 사진=로이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돌파하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주가가 17% 넘게 폭등했다. 막대한 비트코인 자산에 힘입어 스트래티지의 준비 자본 규모는 월가의 전통 금융 대기업들을 제치고 버크셔 해서웨이에 이어 2위권까지 올라섰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56% 급등한 144.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가치에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금융·경제 전문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트래티지의 총 준비 자본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외한 S&P 500 내 모든 금융 서비스 기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 준비 자본은 제한 없는 현금과 유동성 유가증권에서 부채 및 우선주 청산 우선권 등 선순위 채권을 차감한 순자본 지표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 규모는 약 3640억 달러에 달하며, 스트래티지는 약 66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양사 간 총액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과거 중소형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불과했던 기업이 월가의 유수 금융기관들을 제치고 이 같은 위치에 오른 것은 전례 없는 자본 구조 전환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스트래티지 자산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비트코인이다. 회사는 최근 시세 기준으로 약 658억 달러에 달하는 84만 5050 BTC와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현금 완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기업 재무제표 전체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넘어선 고레버리지 암호화폐 투자 펀드와 유사한 구조로 진화했다.

회사는 그간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우선주 발행 등을 적극 활용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자 지급과 배당을 위한 달러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현금 확보 목적의 일부 매도 이후 지난주에만 4600 BTC 이상을 추가 매수하는 등 매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스트래티지 측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본을 보유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공격적인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트래티지가 전통 금융업의 자본 축적 방식을 완전히 뒤흔들며 암호화폐 중심의 새로운 지주회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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