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9900위안부터…중국 모델3 가격의 47% 수준
5분 만에 10→70% 충전·최대 630㎞ 주행…라이다도 탑재
5분 만에 10→70% 충전·최대 630㎞ 주행…라이다도 탑재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테슬라 모델3와 비슷한 크기이면서 가격은 절반 수준인 신형 전기 세단 ‘친 맥스 EV’를 출시했다.
2000만원대 초반의 가격에 5분 초급속 충전과 최대 630㎞ 주행거리, 라이다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적용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친 맥스를 출시했다.
친 맥스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인 DM-i 두 종류로 판매된다. EV 기본형은 10만9900위안(약 2310만원), DM-i는 9만9900위안(약 2100만원)부터 시작한다. 비야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맥스 EV의 가격대는 10만9900~14만3900위안(약 2310만~3030만원)이다.
◇ 테슬라 모델3 절반 가격
친 맥스 EV가 눈길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기본형은 23만5500위안(약 4950만원)부터 판매된다. 친 맥스 EV 기본형 가격은 모델3의 약 47%에 불과하다.
차체 크기는 모델3와 비슷하다. 친 맥스는 전장 4866㎜, 전폭 1880㎜, 전고 1495㎜이며 휠베이스는 2820㎜다. 일렉트렉은 친 맥스가 모델3보다 차체 길이가 조금 더 길다고 전했다.
비야디는 친 시리즈에서 친 맥스를 친 L보다 상위에 배치했다. 저렴한 가격만을 앞세운 소형 전기차가 아니라 모델3와 경쟁할 만한 크기의 세단을 2000만원대에 내놓은 것이다.
◇ 5분 충전하면 배터리 70%까지
가격과 함께 비야디가 강조하는 것은 충전 속도다.
친 맥스 EV에는 비야디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차징 시스템이 적용됐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충전하는 데 5분이 걸리며 10%에서 97%까지는 9분이 소요된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EV 모델은 사양에 따라 중국 경량차시험주기(CLTC) 기준 530㎞ 또는 63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테슬라 모델3 후륜구동 기본형의 중국 CLTC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34㎞다. 따라서 최상위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두 차량의 차이가 4㎞에 불과하지만 친 맥스 EV의 시작가격은 모델3의 절반 수준이다.
전기모터는 두 가지 출력으로 제공된다. 기본 사양은 120㎾, 고출력 사양은 240㎾다. 일렉트렉은 이를 각각 160마력과 321마력으로 환산했다.
◇ 2000만원대 전기차에 라이다 탑재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가격 대비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친 맥스에는 비야디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신의 눈 B’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주로 비야디의 가격대가 더 높은 차량에 탑재돼왔다.
차량 지붕에는 라이다가 장착돼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과 연계한 주행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에는 15.6인치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8.8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비야디가 이번 주 먼저 선보인 실 06과 유사한 새로운 실내 디자인을 적용했다.
일렉트렉은 친 맥스와 실 06이 각각 비야디의 다이너스티와 오션 시리즈로 판매되지만 사실상 매우 유사한 전기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두 모델의 시작가격도 같다.
◇ PHEV는 2100만원부터…총주행거리 2370㎞
친 맥스는 EV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DM-i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DM-i 기본가격은 9만9900위안(약 2100만원)이다. 1.5ℓ 엔진과 175㎾ 전기모터를 결합했으며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320㎞다. 엔진과 배터리를 함께 사용할 경우 전체 주행거리는 2370㎞에 이른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친 맥스의 실제 경쟁력은 단순히 가격이 낮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모델3와 비슷한 차체와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 5분 급속충전과 라이다 기반 주행보조 기술까지 2000만원대 차량에 적용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렉트렉은 10만9900위안부터 시작하는 친 맥스 EV가 중국에서 모델3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며 비야디가 또 하나의 공격적인 가격대의 전기 세단을 시장에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