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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4배 폭등에 밀린 애플…아이폰18 프로, 최대 20%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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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4배 폭등에 밀린 애플…아이폰18 프로, 최대 20% 인상 검토

- 트렌드포스, 2026년 3분기 아이폰 메모리 조달 비용 전년 대비 400% 급등 추산
- 애플, 신규 패키징 기술로 부품비 방어 모색하나 10~20% 출고가 인상 무게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모바일 D램 단가 방어 긍정적이나 완제품 수요 위축 리스크 상존
애플이 2026년 9월 9일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핵심 부품 조달 비용 급증에 직면해 차세대 아이폰18 프로 판매가를 10~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2026년 9월 9일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핵심 부품 조달 비용 급증에 직면해 차세대 아이폰18 프로 판매가를 10~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애플이 202699일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핵심 부품 조달 비용 급증에 직면해 차세대 아이폰18 프로 판매가를 10~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IT 전문 매체 Wccftech93(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부담하는 모바일 D램 비용이 2025년 동기 대비 약 400% 폭등했다고 보도했다. LPDDR5X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단가 방어력을 확보한 가운데, 부품 비용 상승이 스마트폰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치솟는 D램 원가와 출고가 조정


애플은 주력 수익원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의 이익률을 지키기 위해 가격표 조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Wccftech는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 확보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면서 애플의 가격 인하 협상력이 과거보다 약화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20263분기 애플의 메모리 구매 비용이 1년 전보다 400% 불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원가 부담이 심화하자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출고가를 기존보다 10~20%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부품 원가 상승분을 제조사가 상당 부분 흡수하더라도 마진 훼손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가격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202699일 신제품 행사에서 확정 가격을 공개한다.

패키징 공정 전환과 36만 원 인상 압박


애플은 급격한 부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칩셋 패키징 설계를 바꾸는 기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차세대 A20 프로에 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하고, 웨이퍼 레벨 멀티칩 모듈(WMCM) 패키징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패키징 기술은 단가가 높은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LPDDR6를 새로 채택하지 않고 기존 LPDDR5X를 유지하기 위한 설계다. 내부 여유 공간을 활용해 메모리 버스 폭을 96비트로 넓혀 대역폭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성능을 개선하면서 신규 메모리 채택에 따른 추가 지출을 통제하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기술적 방어에도 원가 압박은 상당하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기존 영업이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아이폰18 프로 기본형 모델 가격은 270달러(363798) 더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메모리 공급망 영향과 수요 리스크

애플의 원가 압박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단가 협상력 유지와 직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애플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LPDDR5X 모바일 메모리의 핵심 공급사다. 메모리 과점 체제 속에서 두 기업이 공급 단가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음이 이번 외신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다만 완제품 가격 인상이 몰고 올 수요 위축은 위험 요인이다. 출고가 인상이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둔화시키면 부품 주문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완제품 가격 전가가 메모리 업계의 실적 방어로 이어질지, 세트 출하량 감소로 연결될지는 99일 공개 행사 이후 초기 예약 판매 추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