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 2031년까지 대대 3개 증설·대대당 17억 9200만 달러 추산
- 우크라이나·중동발 수요 누적…RTX·록히드마틴 공급망 병목과 소재 부족 직면
- 한국 천궁-II 가치사슬 대안 부각되나 공식 계약 협의 없어 시장 침투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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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육군이 2031년까지 패트리어트 방공 대대 3개를 증설해 현행 15개 대대를 18개 대대로 확대하는 군비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디펜스인더스트리유럽은 9월 3일(현지시각)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대대당 조달비용이 17억 9200만 달러(약 2조 4145억 원)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 장기화로 글로벌 요격망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해외 생산선 협력 논의가 한국 방산 공급망의 잠재 기회로 떠오른다.
미 육군 패트리어트 3개 대대 신설 계획
미 의회조사국은 2026년 8월 27일 '미 육군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방어 체계' 보고서를 발간하고 미 육군의 장기 전력 확충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29 회계연도부터 2031 회계연도까지 해마다 1개 대대씩 총 3개 대대를 증설한다.
대대당 조달비용 17억 9200만 달러(약 2조 4145억 원)를 단순 합산하면 3개 대대 구축에는 약 53억 7600만 달러(약 7조 2436억 원)가 투입된다. 다만 보고서는 3개 대대의 총합 조달액이나 연도별 재정 배정 계획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았다. 신규 대대에 배속할 발사대와 레이더, 요격탄의 정확한 수량 역시 특정하지 않았다.
글로벌 요격망 부족과 생산 병목 현상
미 육군의 전력 증강 배경에는 우크라이나와 이란 분쟁으로 크게 늘어난 글로벌 방공망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의회가 패트리어트의 조달비용과 가용성, 실제 양산 속도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체계 주계약업체는 RTX이며 핵심 요격탄 PAC-3 MSE 생산은 록히드마틴이 전담한다. 미 육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용 PAC-3 MSE를 확보하면서도 성능을 높이고 단가를 낮춘 신형 요격탄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패트리어트 발사대는 요격탄 종류에 따라 4기에서 16기를 탑재하며 9초 미만으로 발사 준비를 마친다. 탐지 레이더는 100km 이상 거리에서 100개 이상의 잠재 표적을 추적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한다. 보고서는 "공급망 병목 현상이 생산을 제한하고 다른 무기 프로그램과 중요 자재를 공유하는 상황"을 의회의 핵심 감독 사안으로 명시했다.
유럽과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주문이 겹치면서 생산 여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보고서는 해외 생산선 활용과 공동 생산 협정 확대를 미국 방위산업 기반의 보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미 본토 방어망 구상인 골든 돔(Golden Dome) 체계에 패트리어트가 초기 구성 요소로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향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 방공 체계의 수주 기회와 진입 한계
미국 방위산업 기반의 공급망 병목은 한국 방공 체계 가치사슬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LIG D&A가 체계 종합을 맡고 한화시스템이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하는 천궁-II는 중거리 요격 시장에서 패트리어트의 공백을 메울 대안으로 거론된다.
미 육군의 증설 계획과 해외 동맹국의 조달 주문이 집중돼 납기 지연이 장기화하면 제3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는 경로가 생긴다.
다만 공식 협의가 없는 상태는 실질적 시장 진입의 명확한 한계다. 미 국방부나 해외 정부가 한국 기업과 체결한 공급 계약은 본지 확인 시점 기준 공개된 자료가 없다.
반대 시나리오 역시 분명하다. 록히드마틴과 RTX가 제조 설비를 증설해 납기 지연을 조기에 해소하거나 미국 의회가 자국 내 조달 원칙을 강화하면 한국 기업의 해외 방공망 시장 진입 경로는 성립하지 않는다.
미국 의회가 요구하는 양산 속도 달성과 해외 공동 생산 협정의 현실화 여부가 핵심 관건이다. 단가 절감형 차세대 요격탄 개발 추이와 글로벌 생산기지 승인 범위에 따라 향후 동맹국 방공망 재편 속도가 결정된다. 각국의 조달 일정과 생산 여력이 맞물리는 국면이다. 향후 일정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요구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