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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설계 초계함, 페루서 첫 블록 조립…중남미 거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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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설계 초계함, 페루서 첫 블록 조립…중남미 거점 뜬다

- 시마, HDP-2200 강재 가공 마쳐 블록 조립 착수…2028년 말 1번함 인도 목표
- 4척 패키지 사업 3번째 단계 안착…배수량 2400톤급·항속거리 6000해리 제원
- 완성함 수출 한계 넘어 현지 거점화 구축…우루과이 군 당국 방문에 추가 수요 관측
페루 해군 국영 방산 조선소인 시마 페루가 2026년 9월 HD현대중공업 설계를 적용한 배수량 2200~2400톤급 원양 초계함 HDP-2200의 첫 구조 모듈 조립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페루 해군 국영 방산 조선소인 시마 페루가 2026년 9월 HD현대중공업 설계를 적용한 배수량 2200~2400톤급 원양 초계함 HDP-2200의 첫 구조 모듈 조립에 착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페루 해군 국영 방산 조선소인 시마 페루가 20269HD현대중공업 설계를 적용한 배수량 2200~2400톤급 원양 초계함 HDP-2200의 첫 구조 모듈 조립에 착수했다.

군사 전문 매체 조나 밀리타르는 93(현지시각) SIMA 발표를 인용해 선체용 강판 절단과 용접을 마치고 작업대 위 블록 조립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기술 이전과 기자재 패키지 공급을 결합한 한국 조선업의 현지 생산 협력 체계가 중남미 특수선 시장에서 실물 건조 궤도에 올라섰다.

첫 블록 조립 들어간 초계함과 복합 공정


시마는 카야오 조선소에서 HDP-2200 1번함의 모듈 조립을 시작했다. 조나 밀리타르는 시마 공식 발표를 인용해 선박 외형을 구성하는 블록 가공이 끝나 선체 조립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 함정은 페루 해군이 20244HD현대중공업과 맺은 공동생산 계약 물량 중 세 번째로 건조되는 함형이다. 전체 4척 패키지는 군수지원함 2, 원양 초계함 1, 다목적 호위함 1척으로 구성된다.
시마는 이번 초계함 착공에 앞서 협력 대상인 군수지원함 2척의 진수식을 완료했고 독일제 209형 잠수함의 2차 현대화 개량형 진수도 마쳤다. 매체는 이번 공정이 한국 파트너와 수립한 건조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항속거리 6000해리 제원과 2028년 인도


페루 해군이 도입하는 HDP-2200은 배수량 2200~2400톤 범위이며 선체 길이 95m, 선폭 14.3m. 순항 항속거리는 6000해리(11112km)에 달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초계와 광역 해상 감시 작전을 독자 수행하도록 제원이 짜였다.

HDP-2200 1번함의 페루 해군 인도 목표 시점은 2028년 말이다. 당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기본 및 실시 설계 도면을 제공하고 주요 함정 기자재 패키지와 기술 자문을 지원하며 최종 조립은 현지에서 수행된다.

현지 거점화 모델의 파급과 건조 변수


이번 공정 진입은 한국 조선업의 수익 구조가 완성함 직수출에서 라이선스 설계 및 기자재 패키지 수출로 확장되는 실증 단계다.
HD현대중공업은 20244월 페루 정부와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맺었다. 도면을 넘기고 핵심 센서와 추진 계통을 납품하는 방식은 현지 방산 규제 장벽을 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조나 밀리타르는 우루과이 국방부 대표단이 조선소를 찾아 HDP-2200 건조 현황을 참관했다고 전하며 남미 인접국 대상 플랫폼 확장성을 함께 거론했다.

공정이 계획대로 이어지면 한국 협력사들의 선박 부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페루 정부의 국방 예산 집행 추이나 현지 조선소의 공기 준수 여부에 따라 후속 사업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의 주요 변수는 2028년 말로 예정된 1번함 인도 시점까지 SIMA의 공정률 유지 여부다. 네 번째 함형인 다목적 호위함의 착공 시점과 우루과이 군 당국의 공식 제안서 요청 여부가 사업 확장의 실질적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