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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GPU 출하 12% 급증… 한국 그래픽 D램 공급망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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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GPU 출하 12% 급증… 한국 그래픽 D램 공급망 반등

- JPR, 2분기 PC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 직전 분기 대비 12.2% 증가 발표
- 데스크톱 감소 속 노트북용 출하 16.8% 급증… 엔비디아 DLSS 5 공식 상용화
- 고성능 GPU 수요 유지 속 한국 메모리 반도체 가치사슬 공급 물량 분기점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PR)는 2026년 2분기 전 세계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2.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PR)는 2026년 2분기 전 세계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2.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PR)20262분기 전 세계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2.2% 늘었다고 발표했다.

톰스하드웨어는 95(한국시각) 보도에서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 속에서도 노트북 부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외장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외장 그래픽카드 탑재 확대와 차세대 신경망 렌더링 기술 도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차세대 그래픽 D램 공급망에 직접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4년 만의 외장 GPU 반등세


JPR 보고서에 따르면 20262분기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2.2%. JPR은 절대 출하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톰스하드웨어는 시장 장착률을 바탕으로 2분기 외장 GPU 판매량을 약 2000만 개 수준으로 추산했다.
전체 소비자용 PC GPU 출하량은 755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데스크톱용 출하량은 4% 줄어든 반면 노트북용 출하량이 16.8% 늘며 반등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용 CPU 시장은 데스크톱 수요 둔화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존 페디 JPR 회장은 인터뷰에서 "2분기는 통상 직전 분기보다 출하가 줄어드는 시기"라며 "이번 분기는 공급측 배치와 수요 충격이 겹치면서 부품가 급등 속에서도 외장 GPU 출하가 12.2%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비자용 GPU 점유율은 인텔이 56%1위를 지켰고, 엔비디아가 23%, AMD21%를 기록했다. AMD 점유율은 1년 전 14%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신경망 연산 부담과 성능 논란


하드웨어 출하 확대와 함께 새로운 그래픽 렌더링 기술 도입도 시작됐다. 엔비디아는 93일 비주얼 컨셉츠가 개발한 농구 게임 'NBA 2K27'3D 유도 신경망 렌더링 기술인 'DLSS 5'를 탑재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지포스 RTX 50 시리즈 전용으로 지원된다.

엔비디아 자체 실험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90으로 4K 해상도를 구동할 때 DLSS 5를 켜면 초당 370프레임, 끄면 초당 240프레임을 기록했다. 다만 370프레임은 1개 실제 프레임당 5개 가상 프레임을 생성하는 6배 다중 프레임 생성 기술이 들어간 결과다.

실제 기본 연산 프레임은 초당 약 61프레임으로 떨어졌다. 기본 구동과 비교해 연산 부담이 4배 커진 셈이다. 해상도 역시 1080p에서 4K로 끌어올린 수치다. 엔비디아는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벤 베라운도 엔비디아 홍보 총괄은 "RTX 50 시리즈 성능 최적화를 마친 뒤 RTX 40 시리즈로 공식 지원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비공식 패치로 구형 그래픽카드 구동 가능성이 확인된 점이 정책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 메모리 가치사슬 파급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 증가와 신경망 렌더링 도입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으로 이어진다. 외장 GPU와 고성능 노트북에는 고대역폭 그래픽 D램인 GDDR7GDDR6가 필수로 탑재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군에 탑재되는 고성능 GDDR7 메모리의 핵심 공급사다.

신경망 연산이 고도화될수록 그래픽카드에 탑재되는 기본 메모리 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외장 그래픽카드 출하 안정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그래픽 D램 출하량을 뒷받침하는 핵심 고리다. 양사는 세부 납품 물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으로의 관건은 세트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저항 여부다. 고대역 그래픽 D램 가격 인상이 완제품 PC 판매 가격을 밀어올려 출하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상존한다. 차세대 기술 도입에 따른 GPU 교체 수요와 부품 가격 인상이 맞물리는 흐름이 반도체 공급망 안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