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루이지애나산 저탄소 철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우주 산업에 투입"
단순 관세 회피 넘어 로보틱스·AI 데이터센터·항공우주 아우르는 미국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도약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연간 270만 톤 공급…포스코와 손잡고 첨단 전기로 공법 가동
단순 관세 회피 넘어 로보틱스·AI 데이터센터·항공우주 아우르는 미국 공급망의 핵심축으로 도약
2029년 상업 생산 목표 연간 270만 톤 공급…포스코와 손잡고 첨단 전기로 공법 가동
이미지 확대보기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 등 주요 해외 경제·산업 외신들은 6일(현지 시각) 현대차그룹이 착공식을 계기로 이 제철소를 단순한 철강 생산기지를 넘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밸류체인을 지탱하는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보는 전통적인 철강 제조 공식을 깨고 첨단 미래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봇과 우주를 향하는 '철강 동맹'
미국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합작법인(HPLS) 착공식 직후 현지 기자들과 만나 신선한 구상을 밝혔다.
HPLS가 오는 2029년부터 양산할 연간 270만t 규모의 고품질 저탄소 철강을 그룹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 제작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나아가 향후 기술 고도화를 거쳐 철강 플랜트 내 위험 작업 장소에 아틀라스 로봇을 직접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 산업용 로켓 소재 공급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는 제철소를 단순히 미국의 수입 규제나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방어적 수단으로 보던 기존 시각을 완전히 뒤집는 대목이다.
전통 제조와 미래 기술의 융합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HPLS 프로젝트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손잡고 천연가스 기반의 직접환원철(DRI) 공법과 전기로(EAF)를 결합한 북미 최초의 자동차 강판 전용 일관제철소다. 기존 고로 방식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70% 줄인 친환경 저탄소 철강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차체를 찍어내던 철강이 이제는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뼈대와 우주 로켓의 외장재로 확장되는 셈이다.
공급망 재편과 새로운 도전 과제
해외 경제·산업 매체들은 현대차그룹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을 넘어 미국 내 '첨단 제조 생태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공급망 압박과 관세 리스크 속에서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로봇·AI 등 미래 신사업의 원료 수급 기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2029년 상업 생산 개시까지 첨단 전기로 공법의 안정화와 더불어 그룹 내 로봇과 우주 산업과의 구체적인 밸류체인 시너지를 어떻게 증명해낼 것인지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통 철강산업과 최첨단 로보틱스의 결합을 선언한 현대제철의 실험이 북미 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글로벌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