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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인도네시아 15만 대 공장 가동…일본차 아성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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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인도네시아 15만 대 공장 가동…일본차 아성 무너뜨린다

서자바주 수방 공장 준공…순수 전기차 앞세워 진출 3년 만에 시장 지형 흔들어
영하 30도 극한 환경서 12분 만에 97% 충전하는 '플래시 충전' 기술 첫 공개
2025년 글로벌 판매 460만 대·해외 100만 대 돌파하며 글로벌 전동화 가속
비야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3년 만에 현지 조립 공장을 가동하며 생산 기반을 다졌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3년 만에 현지 조립 공장을 가동하며 생산 기반을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비야디(BYD)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수방에 연간 생산능력 15만 대 규모의 현지 조립 공장을 지난 3일 준공하며 수십 년간 시장을 지켜온 일본 브랜드들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자카르타글로브는 9월 6일(현지시각) 비야디가 순수 전기차 라인업만을 앞세워 진출 3년 만에 현지 조립 시설을 갖춘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을 추월하며 주요 공급자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은 동남아 시장 내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중국 전기차 공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지형 변화


비야디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 지 3년 만에 현지 조립 공장을 가동하며 생산 기반을 다졌다. 수방 공장은 연간 1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천 명의 현지 고용을 창출했다. 류쉐량 비야디 부사장은 현지 공장 설립이 30년 동안 품어온 꿈이었다고 밝혔다.

기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수십 년간 현지 공장을 운영하며 시장을 장악해 왔다. 그러나 비야디는 순수 전기차만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1994년 설립된 비야디는 현재 12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극한 환경시험과 플래시 충전 기술


비야디는 본사 기술력 과시를 위해 첨단 충전과 배터리 내구성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선전 본사 전시관에서 진행된 시연에서 비야디의 플래시 충전 기술은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배터리 잔량 20%에서 97%까지 단 12분 만에 충전되는 성능을 입증했다.

비야디는 이 기술이 양산차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충전 속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460만 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이 중 해외 판매량은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는 비야디의 해외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전동화 전략과 전망


인도네시아 수방 공장의 본격적인 양산 개시는 동남아 시장 내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일본계 브랜드와의 점유율 경쟁을 격화시킬 전망이다.

영하 30도에서도 작동하는 초고속 플래시 충전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경우, 충전 인프라 부족에 따른 전기차 전환 지연 우려를 해소하며 전 세계 EV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다만 현지 소비자의 내연기관 선호도가 유지되거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각국의 무역 장벽과 보조금 폐지 정책이 거세질 경우에는 이 같은 전동화 확장 경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