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약 60%…엔화 대비 달러 약세는 금값 지지
이미지 확대보기국제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약 592만원) 부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진 반면 엔화 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을 지지하는 상반된 요인이 맞서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오전 거래에서 금값은 최근 이틀간 1.5% 하락한 뒤 4400달러 부근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다시 충돌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주요 단서가 될 전망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통상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자극할 수 있지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려 통화 긴축 가능성을 키울 경우 오히려 금값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달러 약세는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금값은 지난 7월 온스당 4000달러(약 538만원) 부근에서 반등한 뒤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계속 재평가하면서 44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단기적인 부담에도 중장기적으로 금값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도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다시 늘고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 수요가 되살아나는 모습이 지난 1월 금값을 사상 최고치인 5600달러(약 753만원) 부근까지 끌어올렸던 랠리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세계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최근 몇 주 동안 금 보유량을 다시 늘렸다.
현물 금은 싱가포르 시간 오전 7시18분 0.1% 오른 온스당 4409.68달러(약 593만원)에 거래됐다. 은도 0.1% 상승한 온스당 66.22달러(약 8만9000원)를 기록했다. 백금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팔라듐은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전날 0.2%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소폭 떨어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