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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 간다”…르노 저가 전기차, 유럽 생산 돌입한 파격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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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 간다”…르노 저가 전기차, 유럽 생산 돌입한 파격 이유

다치아 소형 전기차 스프링, 중국 공장 떠나 슬로베니아서 생산
차체 폭 18cm 확대와 시작 가격 1만7900유로 책정
2030년까지 전기차 4종 출시 목표로 친환경 전환 가속
중국에서 유럽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한 신형 다치아 스프링 전기차가 2026년 9월 2일 프랑스 파리 근교 오베르빌리에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유럽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한 신형 다치아 스프링 전기차가 2026년 9월 2일 프랑스 파리 근교 오베르빌리에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전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다치아가 소형 전기차 스프링의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유럽 슬로베니아 공장으로 이전하고 2027년 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9월 8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과 함께, 신형 모델이 유럽산 자격을 확보해 보조금 혜택과 관세 회피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탄소배출 기반 보조금 개편으로 중국산 차량이 배제된 가운데, 다치아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보조금 장벽 막힌 프랑스 시장

다치아는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21만 대의 스프링을 판매했으나, 최근 최대 시장인 프랑스에서 판매가 크게 줄었다. 프랑스가 생산과 운송 과정의 탄소배출을 평가해 환경 점수 일정 이상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기존 스프링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치아는 7월과 8월 신차 시장의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8월까지 누적 판매 순위 55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내 전기차 등록 비중은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7월 35%, 8월 3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슬로베니아 생산과 가격 경쟁력


슬로베니아 노보메스토의 르노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스프링은 르노 트윙고 등과 플랫폼을 공유한다.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폭을 18cm 넓히고 투박하고 견고한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을 강화했다.

색상은 4가지, 트림은 2가지만 제공하는 간소화된 사양 구성을 유지한다. 시작 가격은 1만7900유로(약 2787만 원)로 책정되었다. 다치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4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친환경 라인업 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유럽 현지 생산 체제 전환은 다치아가 중국 경쟁사들의 유럽 시장 공략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지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7년 초 본격적인 고객 인도 개시와 함께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 구도에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