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테크니카 “수년간 쏟아지던 EV 발표 급감”…포드 ‘유니버설 EV’는 예외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한때 경쟁적으로 내놓던 전기차 관련 발표와 홍보가 최근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 판매 부진과 주식시장의 냉담한 반응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에 부정적인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유인까지 줄었다는 평가다.
미국 청정에너지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는 미국 완성차업체들로부터 최근 전기차 관련 소식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과거 수년간의 분위기와 크게 달라졌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가 모델3의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주가가 급등한 이후 기존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내놓는 전체 보도자료에서 전기차 관련 발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실제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이다.
클린테크니카는 “기존 완성차업체 경영진이 전기차 사업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면 테슬라와 비슷하게 시장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기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주식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실제 전기차 판매도 크게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클린테크니카는 현재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판매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취임한 뒤 전기차를 정책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자 기존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관련 진전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클린테크니카는 분석했다.
과거 잇따르던 전기차 관련 보도자료도 크게 줄었다.
클린테크니카는 최근 미국 완성차업체에서 나오는 전기차 관련 소식이 거의 없으며 나오는 소식도 사업 축소와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포드는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포드는 기존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중단하고 대규모 전기차 투자를 취소했지만 새로운 ‘유니버설 EV’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관련 계획을 간헐적으로 알리고 있다.
클린테크니카는 그러나 이 역시 몇 년 전 포드가 전기차를 핵심 성장사업으로 내세우던 당시와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전기차 관련 신기술과 사업 소식이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다고 클린테크니카는 평가했다.
클린테크니카는 중국 전기차 관련 보도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도 실제 전기차 개발과 혁신이 중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관련 발표가 급감한 현상은 전기차 판매와 투자계획의 후퇴뿐 아니라 기업들이 시장에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클린테크니카는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