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갈등 속 특정국 비판 대신 ‘최대한의 자제’ 촉구…외교적 해결 강조
시진핑 “브릭스가 중동전 평화 중재자 돼야”…유엔 권위·주권 존중 촉구
시진핑 “브릭스가 중동전 평화 중재자 돼야”…유엔 권위·주권 존중 촉구
이미지 확대보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서 열린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 첫날 회원국들이 공동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은 중동·서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분쟁은 대화와 협의,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일방적 강압 조치와 WTO 규칙에 배치되는 관세·비관세 조치 확대에 반대했다. 세계 무역과 공급망, 에너지의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협력과 함께 회원국 간 국경 간 결제와 관련한 실질적인 해결책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 위험과 핵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무력 충돌 상황에서도 핵 안전·안보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5월 외교장관회의에서 중동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공동성명을 내지 못했던 것과 대비된다. 회원국 확대 이후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진 브릭스가 중동전, 무역 갈등, 핵 위험 등 국제 현안에서 최소한의 공동입장을 도출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구체적인 해법보다는 ‘확전 방지’와 ‘대화·외교’라는 공통분모에 합의한 수준인 만큼 실제 공동 대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브릭스가 국제정세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에서도 공동 행동을 끌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이란·UAE 등으로 구성돼 있고 회원국 인구는 전 세계의 40% 이상,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분의 1에 달한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