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정 비체결국 대상 최고 50% 관세 발효로 중국산 자동차 수입 31.1% 급감
GAC 조립 공장 가동 예고와 GM·MG의 대규모 현지 투자, BYD·지리 인수전 격화
현지 생산이 단기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나 소모성 부품 수급은 개선 전망
GAC 조립 공장 가동 예고와 GM·MG의 대규모 현지 투자, BYD·지리 인수전 격화
현지 생산이 단기 가격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나 소모성 부품 수급은 개선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멕시코 정부가 일반(MFN) 관세를 최대 50%까지 인상해 자유무역협정(FTA) 비체결 국가산 자동차 등 주요 전략산업 품목에 적용함에 따라,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멕시코 현지 조립·생산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 전문 온라인 매체 레비스타 아우토판(Revista Autofan)은 9월 22일(현지시각) 고율 관세 시행 여파로 2026년 상반기 중국산 자동차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으나, 중국 브랜드들은 기존 재고와 유연한 가격 조정을 활용해 승용차 시장에서 약 17%의 점유율을 지켜냈다고 보도했다.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현지 거점 구축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50% 관세 장벽과 수입 급감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의 차량에 최고 50%의 관세를 매기는 멕시코의 새 관세 제도가 2026년 1월 1일 발효됐다. 관세 부담이 가중되자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은 멕시코 현지 조립과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레비스타 아우토판은 신차 가격 경쟁력이 흔들리는 국면에서 수입 물량이 31.1%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브랜드가 유통 마진 조정과 사전 확보된 재고를 소진하며 점유율 방어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율 관세 체제에서 지속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현지 공장 확보가 유일한 돌파구로 부상했다.
주요 브랜드의 공장 설립과 인수전
중국 광저우자동차(GAC)는 중국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멕시코 현지 조립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MG는 모회사 SAIC의 지원을 바탕으로 약 1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독자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비야디(BYD)와 지리(Geely)는 닛산과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 공장이었던 아구아스칼리엔테스의 콤파스 공장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지 생산과 부품 수급의 한계
레비스타 아우토판은 현지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인건비, 부품 현지 조달, 에너지 및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인해 차량 가격이 곧바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 충격에 따른 가격 급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며, 중장기적으로 생산량이 확대되고 현지 부품 공급망이 확충되면 프로모션 확대 및 일부 모델의 가격 조정 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리와 범퍼 등 소모성 부품의 수급은 개선되겠지만 고전압 배터리나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