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100년 전통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고수하며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토르칼 공개
시작 가격 17만 3000파운드로 페라리 루체 대비 낮게 책정해 신규 고객 유입 및 저변 확대 도모
영국 크루 공장에 3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시작 가격 17만 3000파운드로 페라리 루체 대비 낮게 책정해 신규 고객 유입 및 저변 확대 도모
영국 크루 공장에 3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시동
이미지 확대보기영국 초호화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9월 23일(현지시각) 창립 100년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첫 완전 전기 SUV 토르칼을 공개했다.
로이터는 9월 23일(현지시각) 벤틀리가 런던 발표 행사에서 토르칼을 선보이며 럭셔리 시장의 본격적인 전동화 경쟁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차 공개는 초고가 브랜드들이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 정체성을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벤틀리 정체성 담은 토르칼
토르칼은 엔진 냉각이 필요 없는 전기차 구조임에도 전통적인 다이아몬드 형태의 전면 그릴을 형상화한 조명을 적용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외관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주행음 설계에도 공을 들여 오케스트라 팀파니 소리를 바탕으로 차량이 가속할수록 소리가 빨라지도록 설계해 V8 엔진의 감각을 재현했다. 프랭크 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전기차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차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합리적 가격과 신규 수요
토르칼의 시작 가격은 17만 3000파운드(약 3억 1307만원)로, 경쟁사 페라리의 첫 전기차 루체와 비교해 대폭 낮은 수준이다. 현재 벤틀리 라인업 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모델로 꼽히며, 문의 고객 중 절반가량이 신규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는 유럽과 중동 등을 시작으로 사전 반응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중국 시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크루 공장 투자와 전동화 명암
벤틀리는 토르칼 생산을 위해 영국 크루 공장에 3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생산 역량을 확충했다. 앞서 벤틀리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2030년 전동화 전환 목표를 조정했으며, 람보르기니와 맥라렌 등 주요 초고가 브랜드들도 전동화 일정을 연기하거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초고가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략 수정 속에서 벤틀리가 선보인 대중 친화적 가격의 첫 전기 SUV가 새로운 고객층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