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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러 자유러시아군단, 러 철도 유조차 폭파…원유 1만 톤 파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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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러 자유러시아군단, 러 철도 유조차 폭파…원유 1만 톤 파괴 주장

우크라 공습에 러가 늘린 철도 대체망 급습…육상 원유 수송로 차단 목적
배럴 작전으로 유조차 수십 대 폭파…대규모 연료 수송망 마비 유도
국경 월경전 거쳐 내륙 사보타주 전환…우크라 측 지원 속 러 당국의 침묵
불타는 철도 유조차와 원유 수송망 타격 현장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불타는 철도 유조차와 원유 수송망 타격 현장 이미지=제미나이3
러시아 국적자들로 구성된 친우크라이나 무장 단체 자유러시아군단(LSR)은 러시아 후방 철도 원유 수송망을 표적으로 삼은 '배럴 작전'을 통해 1만t 이상의 원유를 파괴했다고 26일(현지시각) 자체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는 이날 해당 조직이 수십 대의 철도 유조차를 타격해 1000만 달러(약 135억 5000만 원)를 웃도는 물질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습으로 러시아가 구축한 철도 분산 대체망이 새로운 군사적 표적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망명자 군단의 결성과 내륙 사보타주 침투


지난ㅅ2022년 3월 창설된 자유러시아군단은 우크라이나 정규군이나 외국 용병과 달리, 전향한 러시아군 귀순 장병과 반체제 망명자, 러시아 본토 내 지하 비밀 요원망이 주축을 이룬다. 초기에는 동부 전선 방어와 접경지 월경전에 집중했으나, 국경 방어선이 보강된 이후에는 러시아 내륙 군수 인프라를 직접 타격하는 비대칭 사보타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이번 배럴 작전 역시 고정 시설 타격에 대응하려던 러시아 측 대체 물류망을 파고들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지상 저장고가 부족해진 러시아가 전국 철도망으로 원유 수송을 분산하자, 조직은 이를 새로운 취약점으로 판단했다. 사전 첩보 분석을 거친 뒤 경비 구역 내 유조차 수십 대를 기습 타격했다는 것이 단체 측 설명이다.

유조차 연쇄 폭파와 1만 톤 손실의 명암


자유러시아군단은 이번 공작으로 원유 1만 톤 이상이 소실되었으며, 직접 물질 피해액이 1000만 달러(약 135억 5000만 원)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파괴된 물량이 전선 보급을 뒷받침하는 핵심 군수 자원이었던 만큼 수송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요원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피격 역사나 노선명이 공개되지 않았고, 독립적인 제3자 기관이나 위성 데이터를 통한 교차 검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치와 물류 마비 수준이 교전 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하고 있어 실제 피해 여파를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러시아 정부 또한 후방 보안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공식 반박 없이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제하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철도 시설 경비 수위를 높이고 연계 세력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선 밖 비정규전 심화와 유럽 전역 안보 리스크


이번 사건은 정규군 전면전을 넘어 후방 기간망을 겨냥한 회색지대(Gray Zone) 공작이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는 정보총국(GUR)과 연계된 러시아 내부 저항망을 통해 상대의 에너지·철도 동맥을 교란하는 양상이다.

러시아 역시 서방 내 군수 물류 허브와 방산 시설에 대한 대리 공작을 시도하는 정황이 서방 정보당국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양측의 교란 전술이 접경지를 벗어나 국가 핵심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기간망과 공급망을 노린 비대칭 타격전이 상시화되면서, 전선 외부의 물류망과 에너지 인프라 전반이 노출되는 안보 위험이 유럽 전역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