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셋, 정보기술 업종 주당순이익 증가율 65%로 상향…엔비디아·마이크론 실적이 견인
- 러셀 "거대 기술기업 7곳 외 493개 종목도 27% 성장"…중소형주까지 온기 확산
- 10년물 국채 금리 연 5.36% 돌파 속 종목 38% 하락…수면 아래 짙어지는 양극화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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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미국 S&P 500 기업들이 2026년 3분기 주당순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30%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0월 7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팩트셋 집계를 인용해 대형 기술주의 실적 전망 상향이 지수 전반의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채권 금리 급등세 속에서도 시장을 떠받쳐 온 인공지능 설비투자 기조가 이번 실적 발표 기간을 통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정보기술 중심 실적 상향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의 3분기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30일 26.7%에서 최근 3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수의 40%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기술 부문의 주당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같은 기간 57%에서 65%로 뛰었다.
메타 플랫폼스도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뮤즈를 선보이며 전자상거래 영역에서 선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시장은 채권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도 거대 기술기업의 설비투자가 위축되지 않는 흐름에 무게를 실었다.
중소형주 확산과 지수 8400선 전망
실적 개선의 온기는 소수 대형 기술주 너머로도 퍼지는 양상이다.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의 평균 이익 성장률을 20%로 내다봤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493개 종목의 성장률 전망치는 27%에 달해 대형주를 웃돌았다.
야데니 리서치는 에스앤피 400 중형주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19%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에스앤피 600 기업의 이익도 올해 21%, 2027년 16% 증가할 것으로 집계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경기 침체 직후 반등기를 제외하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3개년 이익 성장 구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투자은행 유비에스(UBS)도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수 목표치를 내년 6월 8400선으로 제시했다.
5.36% 국채 금리와 종목 양극화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이 3%를 기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돈 탓이다. 내부 건전성을 나타내는 주가 상승 폭도 좁아졌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종목 비중은 여름철 70%에서 9월 말 20%로 급락했다. S&P 500 지수 편입 504개 종목 가운데 약 38%는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소재(-10.2%)와 필수소비재(-4%), 헬스케어(-3.3%) 등 8개 업종의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6월 말 대비 하향 조정됐다.
연말 증시의 추가 상승세는 대형 기술주와 주요 은행의 호실적이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덮을 수 있는지에 좌우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약 13만 4100원) 아래로 내려앉아 물가 상승 압력을 덜어내는지도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지속되지 못하거나 채권 금리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고평가 논란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