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지역물류기지 K2GF 부품 3개 과제 입찰서 1·2번 과제 응찰 기업 전무로 취소
- 두 달 남짓 촉박한 납기 부담 속 3번 과제만 응찰 접수…역산 규모 27억 원대
- 현지 유통상 의존 한계 노출…현지 법인 직공급망 체계 정비 필요성 대두
- 두 달 남짓 촉박한 납기 부담 속 3번 과제만 응찰 접수…역산 규모 27억 원대
- 현지 유통상 의존 한계 노출…현지 법인 직공급망 체계 정비 필요성 대두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 군 당국이 한국산 주력 전차 K2GF 운용을 위해 추진한 현지 부품 조달 사업에서 응찰 기업 부재로 입찰 과제 상당수가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제2지역물류기지가 발주한 기술 자재 공급 입찰 3개 과제 가운데 1번과 2번 과제가 유찰됐다. 폴란드 방산 전문지 즈비암과 밀매그는 10월 16일(현지시각)과 17일 군 당국이 2026년 10월 12일 이 같은 부분 취소 결정을 공고했다고 보도했다. 짧은 납품 기한과 입찰 조건이 겹치면서 현지 소모성 부품 유통망이 참여를 포기한 결과로 풀이된다.
초대 기업 외면 속 1·2번 과제 유찰
이번 입찰은 2026년 8월 21일 가속화된 제한 경쟁 방식으로 시작됐다. 제안서 평가 기준은 가격 60%와 품질 보증 40%로 구성됐다. 군 당국은 사전 심사를 거쳐 자격을 갖춘 9개 기업을 입찰에 초대했으나, 10월 9일 접수 마감 결과 1번과 2번 과제에는 단 한 곳도 응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보증금 역산 27억 원대 규모…단기 납기 부담
발주처가 전체 사업비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입찰 보증금을 통해 대략적인 조달 규모가 확인됐다. 입찰 보증금은 제안 총가격의 3%로 묶였으며, 3개 과제 전체 보증금은 24만 2000즈워티(약 8300만 원)였다. 이를 기준으로 역산한 전체 조달 규모는 총 806만 6667즈워티(약 27억 6700만 원) 수준이다.
과제별 추산 예산은 유찰된 1번 과제 580만 즈워티(약 19억 8900만 원), 2번 과제 143만 3333즈워티(약 4억 9100만 원)이며, 정상 심사 중인 3번 과제는 83만 3333즈워티(약 2억 8500만 원)다.
낙찰 기업은 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이내이자 늦어도 2026년 11월 30일까지 엘블롱그 창고로 물품을 조달해야 했다. 두 달 남짓한 짧은 납품 기한이 현지 유통상들의 참여 문턱을 높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지 조달 한계와 후속 군수 지원망 과제
현재 폴란드 육군에는 1차 실행계약으로 인도된 180대를 포함해 200대 이상의 K2GF 전차가 실전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장비 운용 대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현지 군수기지가 관리하는 소모성 정비 부품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해 인도하는 완성차 공급과 별개로, 폴란드 군 당국이 추진하는 현지 조달망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군 당국이 11월 30일 납기 조건을 완화해 재공고를 낼지, 아니면 긴급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원제작사 공급망을 직접 활용할지가 주목된다. 조건 조정 없이 동일 조건으로 재입찰을 진행할 경우 추가 유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