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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5분 배터리 교환 대형 트럭 플랫폼 공개…2027년 2000곳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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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5분 배터리 교환 대형 트럭 플랫폼 공개…2027년 2000곳 구축

CATL, 대형 트럭 전용 '톈싱 II' 플랫폼 선보여
5분 교환 시스템으로 장거리 전동화 장벽 돌파
2027년까지 교환소 2000곳 구축과 DHL 협력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닝더스다이)의 창립자이자 현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쩡위췬(曾毓群, 로빈 젱/Robin Zeng).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닝더스다이)의 창립자이자 현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쩡위췬(曾毓群, 로빈 젱/Robin Zeng).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대형 트럭 전용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전격 공개하고 배터리 교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20일(현지시각) CATL이 대형 트럭용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톈싱 II'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플랫폼은 장거리 화물 운송의 전동화를 가로막는 충전 시간과 무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치지 교환 시스템을 통해 약 5분 만에 트럭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톈싱 II 플랫폼 공개와 5분 교환


톈싱 II 플랫폼은 다양한 트럭 용도에 맞춰 더 가볍고 얇으며 차체 장착형으로 설계된 배터리 팩을 적용했다. 장거리 주행용 버전에는 760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600킬로미터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가오환 CATL 승용·상용차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는 "대형 트럭의 경우 배터리 교환 방식은 최고의 에너지 보충 효율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전 전류가 높을수록 대형 배터리 팩에서 더 많은 열과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속 충전보다 교환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CATL은 새로운 표준화된 배터리 교환 블록을 개발해 기존 제품 대비 부품 수를 52퍼센트 줄이고 비용을 15퍼센트 낮췄다고 덧붙였다.

2027년까지 교환소 2000곳 구축 목표


CATL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양쥔 CATL 배터리 교환 사업 책임자는 올해 말까지 중국 내에 대형 트럭용 배터리 교환소 900곳을 건설하고, 2027년까지 20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에 1만 곳의 교환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전 세계 대형 트럭 전기화율은 10퍼센트 미만에 머물고 있다. 높은 차량 가격과 거대한 배터리 팩의 무게, 메가와트급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이 상용차 전동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화물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배터리 교환 생태계를 선점할 경우 상당한 성장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DHL 협력과 장거리 전동화 전략


나아가 CATL은 지난 9월 DHL 그룹과 유럽 내 '친환경 화물 운송 회랑' 조성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양사는 물류 운영에 최적화된 전기 트럭 개발을 위해 차량 제조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터리 제조사와 트럭 제조사 간 주행거리와 충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CATL의 이번 대형 트럭 교환 플랫폼 출시는 물류 업계의 가동시간과 운영 비용 절감 요구에 직접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표준화된 교환 네트워크의 확장 속도가 상용차 전동화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