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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멕시코 횡단 철도로 차량 수송…살리나크루스~코아트사코알코스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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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멕시코 횡단 철도로 차량 수송…살리나크루스~코아트사코알코스 활용

셰인바움 대통령 사실상 합의 언급…정식 계약은 아직 미확정
2025년 900대와 2026년 7월 3000대 운송으로 두 차례 실증 완료
통관 규정 관보 공포됐으나 정기 운송 물량과 조건은 공개 안 돼
현대자동차그룹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법인이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 철도 회랑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법인이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 철도 회랑을 이용하기로 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법인이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 철도 회랑을 이용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매체 쿠오타는 10월 23일(현지시각)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법인이 한국에서 선적한 차량을 오아하카주 살리나크루스 항구에서 하역한 뒤, 테우안테펙 지협 횡단 회랑(CIIT)의 라인Z 철도를 통해 베라크루스주 코아트사코알코스 항구까지 운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영구 운송 서비스에 관한 정식 계약은 아직 서명되지 않은 상태다.

두 차례 실증 운송 성과와 물류 경로


현대글로비스 멕시코는 이미 두 차례 실제 운송을 완료했다. 지난 2025년 3월 29일 차량 900대를 처음 이 경로로 운반했고, 2026년 7월 두 번째 운송을 실시해 3000대를 수송했다. 이는 1차 운송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차량은 코아트사코알코스 항구에서 다시 선박에 실려 대서양을 거쳐 미국 동부 항구로 향한다. 이 경로는 선박이 남미 대륙 등 다른 해상 경로를 우회하지 않고 멕시코 육상을 통과한다는 특징이 있다.

라인Z 철도 구간 길이는 살리나크루스와 코아트사코알코스 사이 약 308.5킬로미터다. 해당 구간 보수 작업은 2019년 시작됐고 2023년 12월 운행을 개시했다. 여객과 화물 모두 취급하며 멕시코 정부는 물류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인프라 정비와 향후 과제


멕시코 정부는 지난 13일 관보를 통해 코아트사코알코스와 살리나크루스 항구 세관에서 적용할 국제 화물 통과 조건을 규정한 법령을 공포했다. 이 법령은 두 항구 사이 화물 이동과 관련한 규범 체계의 일부를 이룬다. 다만 법령 공포 자체가 현대글로비스와 CIIT 간 계약 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CIIT는 완성차, 자동차 부품, 전자 산업 등을 유치하는 데 목적을 둔 연방정부의 인프라와 산업 개발 사업이다. 오아하카주와 베라크루스주 양쪽 항구의 화물 처리량 확대와 철도·항만 물류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는 점은 지역 정부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현재 확인된 사실은 현대글로비스 멕시코가 해당 경로를 두 차례 활용했다는 점과 연방정부가 이용 범위를 넓히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정기 운송 노선의 발족 여부, 연간 차량 운송 물량, 계약 조건은 아직 공개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