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나키스, 한국·중국 3개 조선소 건조 11척에 9억 3030만 달러 금융 확보
- 한화오션 32만톤급 3척 차입금 3209억원 확정… 2027년 완공 시점 유동성 탄탄
- 중국 조선소 8척 장기 금융 결합 속 한국 대형 독 건조 신뢰도 입증
- 한화오션 32만톤급 3척 차입금 3209억원 확정… 2027년 완공 시점 유동성 탄탄
- 중국 조선소 8척 장기 금융 결합 속 한국 대형 독 건조 신뢰도 입증
이미지 확대보기그리스 해운 거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털 탱커스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에 필요한 1조 원대 선박 금융 조달을 확정하며 친환경 선대 확장에 속도를 낸다.
러시아 해운 전문 매체 포트뉴스는 10월 20일(현지시각) 회사 공식 발표를 인용해 총 4건의 선박 금융 계약이 9월 29일부터 10월 12일 사이에 최종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달로 한국 한화오션 건조 물량 3척에 3200억 원이 넘는 선박 금융 차입금이 안정적으로 배정되면서, 2027년 완공 인도 시점의 선박 잔금 유입 신뢰성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 3척에 금융 3209억 원 배정… 2027년 순차 인도
이 가운데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건조하는 32만 재화중량톤수(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에는 총 2억 4180만 달러(약 3209억 원)의 금융 자금이 투입된다. 선박별 조달액은 알테레고 2호와 알렉산드로스 2호에 각각 8130만 달러(약 1079억 원), 아폴로나스 2호에 7920만 달러(약 1051억 원)다.
해당 선박은 선박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갖추고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전환 준비를 마친 대형 선형으로 2027년 인도 예정이다. 상환 조건은 20회 분기 분할 납부 뒤 만기에 잔여 대출 원금을 한 번에 상환하는 벌룬 페이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중국 2개 조선소에 9100억 원 분산… 수에즈막스선 인도 완료
중국 조선소 2곳에는 총 8척 건조를 위해 6억 8850만 달러(약 9138억 원)가 배정됐다. 다련조선이 건조하는 30만 7000톤급 5척에는 4억 5060만 달러(약 5980억 원)가 들어간다. 암피트리온 2호와 알렉산더 더 그레이트 2호에 각각 9090만 달러(약 1206억 원), 아네모스 2호·아카디모스·암인타스 2호에 각각 8960만 달러(약 1189억 원)가 책정됐다. 5척 모두 LNG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4척은 2027년, 1척은 2028년 인도되며 40회 분기 분할로 상환한다.
헝리중공업의 30만 6000톤급 3척(아스피도포로스·아르모니코스·아프타르키스)에는 총 2억 3790만 달러(약 3157억 원)가 들어간다. 척당 7930만 달러(약 1052억 원)가 배정돼 2027년 인도된다. 40회 분기 동안 매회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납부하고 만기에 3970만 달러(약 527억 원)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캐피털 탱커스는 이번 발표와 함께 중국 뉴타임즈조선에서 15만 5348톤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아모르호도 인도받았다. 아모르호는 6450만 달러(약 856억 원) 규모의 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28회 분기 동안 매회 90만 달러(약 12억 원)를 분할 납부하고 2033년 10월 4000만 달러(약 531억 원)를 만기 일시 상환한다.
선주 금융 확정으로 잔금 불확실성 해소… 중국 장기 금융 공세는 변수
선주의 조기 금융 확정은 한화오션의 공정 진행과 잔금 수취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형 선박 건조는 통상 선가 대부분을 인도 시점에 받는 구조가 많아, 선주의 자금 조달 능력이 건조 완료 후 잔금 결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선주가 2027년 인도 물량에 대한 담보 대출을 미리 매듭지으면서 자금 집행의 불확실성을 털어냈다.
다만 중국 조선업계가 40분기에 걸친 장기 분할 금융 구조를 묶어 8척을 대거 수주한 점은 한국 조선업계가 주시할 대목이다. 중국 조선소들이 국책 금융과 결합한 선박 금융 편의성을 무기로 대형 유조선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르호 인도로 캐피털 탱커스의 운항 선대는 17척으로 늘었으며 건조 계약 선대는 총 33척으로 재편됐다. 선사는 앞으로 13척의 원유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 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건조 신뢰도와 품질을 증명한 한화오션이 향후 발주될 잔여 옵션 수주전에서 중국의 장기 금융 공세에 맞서 수주 슬롯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시장의 시선을 모은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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