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20기 5중전회 26일 베이징서 개막… 29일까지 '당 자치 심화' 집중 심의
인민일보 특별 사설 "호화 접대·전시성 치적 사업 척결"… 반부패 캠페인 정당성 강조
중앙군사위 7인 중 장유샤·류전리 낙마로 2인만 잔류… 중앙위원 35명 숙청 공식 추인 임박
인민일보 특별 사설 "호화 접대·전시성 치적 사업 척결"… 반부패 캠페인 정당성 강조
중앙군사위 7인 중 장유샤·류전리 낙마로 2인만 잔류… 중앙위원 35명 숙청 공식 추인 임박
이미지 확대보기시진핑 국가주석의 당 장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당내 기강 단속'과 '절대 충성'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군부와 관료 사회 전반을 휩쓴 대규모 반부패 숙청 인사를 공식 확정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0월 2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20기 5중전회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공식 개막했다.
이번 전원회의의 핵심 의제는 정치국 업무 보고서 심의와 함께 '당의 자기 혁명 및 전면적 자치 심화'를 규정한 중요 문건의 채택이다.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개막 첫날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보고와 함께 문건 초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진행했다.
인민일보 "14억 국민 위해 수천 명 징계"… 시진핑 당건설 사상 찬양
회의 개막에 맞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런중핑(任仲平·인민일보 중요 평론)' 필명으로 장문의 특별 논평을 싣고 전례 없는 사정 정국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논평은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확립된 '시진핑 당건설 사상'을 국가 통치의 최고 지침으로 꼽으며, "당이 직면한 최대 위협인 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14억 인민을 실망시키기보다 수천 명을 불쾌하게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사정 작업을 밀어붙였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공직사회의 해이해진 기강을 다잡기 위한 구체적 규율이 강조됐다.
고급 술과 음식을 곁들인 호화 접대, 규정 위반 선물 및 뇌물 수수 단속은 물론, 관료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예산을 낭비하며 벌인 '전시성 허영(치적) 프로젝트'에 대한 강력한 문책 방침이 명문화됐다.
아울러 당 중앙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을 뜻하는 '두 개의 확립(시진핑 핵심 지위 및 시진핑 사상 지도적 지위 확립)'과 '두 개의 수호(시진핑 총서기 핵심 지위 및 당 중앙 집중통일영도 수호)'를 위기 극복의 유일한 보증수표로 제시했다.
최근의 대만 해협 등 지역 분쟁 대응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혼란 속에서 중국이 안정을 유지한 것 역시 당 중앙의 강력한 통일 영도 덕분이라는 논리다.
중앙군사위 7인 중 '2명'만 남아… 중앙위원 35명 대거 정리
이번 5중전회는 2022년 20차 당대회 이후 최고조에 달한 군부와 관료 사회의 숙청 내역을 공식 정리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다.
올해 장유샤(Zhang Youxia) 부위원장과 류전리(Liu Zhenli)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부패와 정치적 불충성 혐의로 잇달아 낙마하면서, 당초 7명으로 출범했던 중앙군사위원회에는 시진핑 주석 본인을 포함해 단 2명만이 자리를 지키는 초유의 권력 공백이 발생했다.
중앙위원회 전체로도 숙청의 칼바람이 거세다.
SCMP 자체 집계에 따르면, 총 205명의 20기 중앙위원회 정식 위원 중 무려 35명이 반부패 조사를 받거나 직위를 박탈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당 중앙에 대한 정치적 불충성과 파벌주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나흘간의 회기 동안 이들 35명 중 상당수에 대한 당적 제명 및 중앙위원직 공식 해임 처분이 전원회의 의결을 거쳐 추인될 예정이다.
베이징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은 "오는 29일 회의 폐막과 함께 발표될 5중전회 공보(코뮈니케)는 당내 거버넌스 쇄신을 명분으로 시진핑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을 한층 공고히 하는 정치적 선언이 될 것"이라며 "군부와 당정 요직의 대규모 빈자리를 채울 충성파 후속 인사와 향후 15차 5개년 계획의 기조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