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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폭등의 비밀…컴퓨타센터 13% 폭등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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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폭등의 비밀…컴퓨타센터 13% 폭등의 진실

컴퓨타센터·젠맙실적 호조가 유가 압박 잠재워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 전망속 향후 통화정책 주시
2026년 10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독일 주가 지수 DAX 그래프가 촬영되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10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독일 주가 지수 DAX 그래프가 촬영되었다. 사진=로이터


유럽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힘입어 전반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

영국 경제·금융 전문매체 로이터통신은 10월 26일(현지시각) 범유럽 STOXX 600 지수가 0.77% 오른 640.66포인트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치 긴장과 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했던 증시는 개별 기업의 호재로 하루 만에 반전됐다.

컴퓨타센터 실적 서프라이즈와 업종별 명암


영국 기술 서비스 기업인 컴퓨타센터는 올해 네 번째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연간 이익 전망을 발표한 뒤 주가가 13% 이상 급등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 폭을 기록했다.

덴마크 생명공학 기업인 젠맙 역시 실험적 대장암 치료법의 중간 단계 임상시험에서 고무적인 후속 데이터를 공개한 후 주가가 12% 올랐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이 거둔 호실적과 개별 호재는 투자자들이 높은 유가 등 거시 경제적 우려를 잠시 덜어내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독일 싱크탱크 Ifo 연구소가 발표한 10월 독일 기업심리지수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독일 DAX 지수는 0.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방산 관련 지수가 2.6%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여행과 레저 관련 지수는 1.9% 올랐다.

반면 에너지 업종 지수는 0.2% 하락했다.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인 갈프 에네르지아는 스페인 모에베와의 정유·화학·연료 소매 사업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10.8% 폭락하며 STOXX 600 지수 내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인공지능 변수


금융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목요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가운데 앞서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한 이후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로이터통신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2월에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서비스 기업 캐피털 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라 해쏜은 이번 주 시장에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방향과 기대치를 신중하게 재평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기업인 앤트로픽의 미국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 내용도 함께 분석하며 인공지능 관련 주식 열풍의 지속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요나스 골터만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 기업 실적 발표가 맞물려 혼란스러운 한 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 주식 붐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