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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게 섯거라"… 中, 폭스바겐 합작사·샤오펑에 자율주행 면허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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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게 섯거라"… 中, 폭스바겐 합작사·샤오펑에 자율주행 면허 발급

샤오펑 광저우서 '요요' 유료 로보택시 시범 운행 승인… 레벨4 상용화 최종 관문 돌파
폭스바겐 안후이 합작법인, 허페이서 레벨3 실제 도로 주행 시험 면허 확보
글로벌 로보택시 2040년 1조 달러 시장 정조준… 美 웨이모·테슬라 맞서 영토 확장 가속
샤오펑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이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승부처인 자율주행 시장을 두고 치열한 기술 패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유력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ng)과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의 현지 합작법인에 신규 자율주행 운행 면허를 전격 발급했다.

테슬라(Tesla)가 전용 무인택시 '사이버캡(Cybercab)'을 앞세워 글로벌 상업화를 서두르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과 합작 완성차 제조사들에 유료 승객 운송과 실제 도로 시험 권한을 잇달아 부여하며 2040년 1조 달러(약 1,350조 원) 규모로 팽창할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10월 2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펑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남부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시에서 자체 개발한 레벨 4(L4) 자율주행 무인택시 '요요(Yoyo)'의 시범 운행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급된 면허는 로보택시가 일반 유료 승객을 직접 태우고 상업 노선을 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전면적인 상용 서비스 허가를 취득하기 전 거쳐야 하는 최종 검증 단계다.
샤오펑은 이번 유료 시범 운행을 통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의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고 표준화된 서비스 시스템을 완성해 향후 글로벌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대규모 상업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국제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는 정해진 조건과 구역 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해 운행하는 고도 자율주행 단계다.

폭스바겐 합작사 L3 면허 획득… 中 완성차·빅테크와 '광저우 연합' 격돌


전통 완성차 진영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중국 안후이성 장화이자동차(JAC)와 설립한 현지 전기차 합작법인 폭스바겐 안후이는 같은 날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레벨 3(L3) 자율주행 도로 시험 면허를 취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조건부 무인 주행 기술 검증을 위해 허페이 도심 실제 도로에서 주행 데이터 수집과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승인으로 광저우시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샤오펑의 요요 로보택시는 광저우 현지에서 이미 상용 면허를 확보하고 서비스를 운영 중인 포니에이아이(Pony.ai), 위라이드(WeRide) 등 자율주행 유니콘을 비롯해 인터넷 공룡 바이두(Baidu), 광저우자동차(GAC) 그룹의 로보택시 선단과 직접적인 승객 유치 경쟁을 펼치게 된다.

테슬라 추격 속 유럽 카헤일링 공략… 2028년 손익분기점 기대


중국과 미국의 자율주행 패권 전쟁은 이미 도시 단위 경쟁으로 번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은 각각 11개 및 10개 주요 대도시에서 상업용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오는 203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 차량의 대규모 보급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다.

미국 테슬라가 올해 말 사이버캡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실질적인 매출 기여를 내는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샤오펑은 중국 내 서비스 안착을 발판으로 해외 영토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의 주요 대형 차량호출(라이드헤일링) 플랫폼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어설픈 부분 자동화인 레벨 2 단계에 머물기보다 규제와 하드웨어 난관을 뚫고 곧바로 레벨 4로 직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센서·반도체 등 하드웨어 단가 하락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진화, 각국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2028년경에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자체 차량 운영비를 감당하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2030년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상업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파격적인 규제 승인과 도시 단위 실증 지원을 등에 업고 상용화 속도전에서 테슬라와 웨이모(Waymo)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며 "출혈 보조금 삭감과 내수 경쟁 심화로 상반기 순손실이 전년 대비 173% 급증한 31억 위안(약 6,000억 원)에 달했던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 로보택시는 수익성 악화를 돌파할 사활이 걸린 신성장 카드"라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