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비중 축소와 고마진 위주 체질 개선
구조조정 비용 소멸과 플래그십 911 판매 호조
씨티그룹 "2028년 두 자릿수 기저 이익률 회복"
구조조정 비용 소멸과 플래그십 911 판매 호조
씨티그룹 "2028년 두 자릿수 기저 이익률 회복"
이미지 확대보기독일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 포르쉐가 최대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 비중을 과감하게 줄이고 고수익 차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올해 1~9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와 영국 통신사 로이터의 10월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 그룹 산하 포르쉐의 올해 1~9월 영업이익은 17억 4000만 유로(약 2조 5752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4000만 유로(약 592억원)와 비교하면 수십 배 급증한 수치다. 전년 동기에는 전기차 전략 수정과 관련해 약 27억 유로(약 3조 9967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일시적으로 급감한 바 있다. 올해는 해당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이익 지표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외형 축소 속 수익성 방어
다만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해 2025년 연간 최저치인 1.1%에서 대폭 상승했다. 포르쉐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2.3%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요헨 브렉너 포르쉐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발표 웹캐스트에서 중국 시장과 관련해 노출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로 전체 사업이 어려운 시장 환경의 변동성에 덜 의존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그간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에게 핵심 시장이었으나, 현지 브랜드들이 전기차 부문에서 급성장하면서 판매량이 수년째 타격을 입고 있다. 포르쉐 역시 현지 브랜드들과의 경쟁 속에서 중국 내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태다.
플래그십 모델 선전과 체질 개선
전체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플래그십 모델인 911은 선방했다. 911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하며 포르쉐 라인업 중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 취임한 미하엘 라이터스 최고경영자는 맞춤형 고마진 모델의 비중을 높이고 전체 볼륨을 조절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포르쉐는 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원 감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과 증권가에서는 포르쉐의 전략적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씨티그룹 분석팀은 보고서를 통해 극도로 낮은 출하량과 높은 비용 등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포르쉐의 기저 영업이익은 독일 프리미엄 경쟁사들을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씨티그룹은 포르쉐가 2028년부터 두 자릿수 기저 영업이익률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