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와 MC 이현우가 중국음식점 이름 뒤에 꼭 붙는 –반점, -각, -원, -루의 어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줬다.
실제로 중국에서도 대부분의 식당 이름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한다. 옛날 중국에서는 주로 식당과 여관(숙박)을 겸하는 형태의 업종이 많았는데 이런 주점들의 건물 모양이 누각형태가 많아 –각, -원, -루 같은 이름이 많이 사용됐다고 한다.
반점은 한자로 풀이하면 밥집이란 뜻이다. 하지만 중국 출신 차오루는 현재 중국에서는 5성급 호텔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차오루는 한국에 와서 무슨 반점이라고 해서 다 호텔인 줄 알았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무슨 반점이라고 해서 다 음식점인 줄 알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전했다. 이와 같이 반점은 양국에서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여경례 세프가 주방을 맡고 있는 서울 장충동 40년 경력의 중화요리집 홍**의 '전가복'을 소개했다. 이곳은 몸에 좋고 신선한 각종 해산물을 따로 조리해 재료의 특성을 살려 내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전현무는 특히 이 집의 삼선짬뽕을 먹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짬뽕의 교과서 같은 맛이라고 음식평을 남겼다.
이어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전문 중화요리점 송*의 '막창튀김'을 맛본 차오루가 쌍검지를 치켜들며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남희석은 특유의 막창냄새가 있어 마니아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진*중화요리점의 '멘보샤'를 소개했다. 멘보샤는 식빵 사이에 간새우를 넣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튀겨내는 요리와 식빵의 바삭함과 새우의 촉촉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는 음식이다.
tvN '수요미식회'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gen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