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아이돌 7년 징크스’? 장현승‧공민지 등 그룹 탈퇴한 멤버들

지난 19일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왔다”며 심사숙고 끝에 서로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주 전인 지난 5일에는 2NE1 공민지가 팀을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과 각각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2NE1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습니다만, 아쉽게도 공민지 양은 뜻을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돌 그룹이 많아진 만큼 팀 내 유닛 활동이나 이탈, 해체 등도 늘어났다. 장현승과 공민지 외에 그룹에서 탈퇴해 솔로로 전향한 아이돌 멤버 출신은 누가 있을까.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지난해 f(x)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지속하고 있다. 최근 영화 ‘리얼’을 촬영했다.

원더걸스의 선예와 소희도 지난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결혼과 출산을 한 선예는 가정생활을 위해, 소희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솔로 활동을 펼쳤던 선미가 다시 합류했다.

곧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제시카는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엠블랙 이준과 천둥은 계약이 만료되자 그룹을 탈퇴했다. 이준은 배우로 완전히 전향했고, 천둥은 솔로로 음악활동을 하며 연기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티아라 멤버였던 류화영은 2012년 계약이 해지되면서 탈퇴했다. 최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 출연하는 등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
박재범은 2010년 2PM에서 탈퇴했다. 힙합 레이블 AOMG를 설립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 외에도 카라의 니콜과 강지영 등이 그룹을 탈퇴했고, 애프터스쿨은 유소영, 가희 등 원년멤버들이 ‘졸업’했다.

멤버들의 잦은 탈퇴가 이어지자 ‘아이돌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생겨났다. 재계약 기간과 맞물리면서 각 멤버들의 입장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9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연예기획사와 연기자의 전속계약이 최장 7년을 넘지 못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연예인 전속계약서의 표준약관을 제정한 바 있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행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채린 기자 ch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