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 21~22회에서는 장은천이라는 정체를 밝힌 강필주(장혁 분)가 장국환(이순재 분)의 견제를 물리치고 드디어 청아 총수인 회장자리에 올라서는 극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장국환은 장씨 핏줄이 아닌 장부천(장승조 분)을 강필주 이름으로 살해하려 했다. 장씨 순혈통을 강조하는 장국환은 큰아들 장수만(한동환 분)의 혼외자 장은천인 강필주와 큰며느리 정말란(이미숙 분)의 혼외자인 장부천을 동시에 제거하려 시도했던 것. 이에 장국환은 강필주 이름으로 장부천 휴대폰에 아지트로 쓰는 스튜디오에서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장부천은 장국환이 판 함정인 줄 모르고 스튜디오로 들어섰고, 곧 문이 잠기고 화재에 휩싸여 위기를 맞았다.
박용구(류담 분)는 "장부천 화재 사건 당시 장국환의 옛 운전기사가 CCTV에 잡혔다"고 강필주에게 보고해 사건의 배후가 장국환 명예회장임을 알렸다.
한편, 정말란(이미숙 분)은 태도가 돌변한 시아버지 장국환을 보고 아들 장부천의 정체가 드러난 것을 알고 시동생 장성만(선우재덕 분)을 찾아가 협상했다. 말란은 청아를 둘로 쪼개 장여천(임강성 분)과 장부천이 나눠 갖게 하자고 제안했다. 말란이 강필주가 죽은 장수만의 혼외자 장은천이라고 밝히자 장성만은 "날개를 단 범새끼가 발톱을 드러냈다"고 빈정댔다. 이후 장성만은 정말란에게 "그룹을 6:4로 나눠갖자"고 의기투합했다.
하지만 강필주가 한발 앞섰다. 필주는 화재사고로 의식을 잃은 장부천 대신 차기 청아회장을 빨리 선출해야 한다고 장국환에게 제안했다. 회장 후보는 장성만 전 회장과 강필주로 압축됐다. 또 필주는 발빠르게 손을 써 조세포탈 혐의로 장성만이 검찰 조사를 받게 했다.
회장 선임 임시주총 날 강필주는 장국환의 견제로 반대 47%로 불리해졌다. 이에 강필주는 비자금 카드를 꺼내 장국환을 압박했다. 장국환을 독대한 강필주는 "차명계좌가 4조원이 넘더라"라며 "저를 회장으로 밀어주시지 않으면 차명계좌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위협했다.
이로써 강필주는 자신의 엄마와 동생을 죽인 정말란의 품에 들어간지 20년 만에 청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르는 감격을 맛 봤다. TV에서는 "청아 오너 일가를 넘어 전문 경영인 강필주 회장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회장이 된 강필주는 무심원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기쁨을 만끽했다. 청아회장으로 첫 출근한 강필주는 '회장 강필주'라고 적힌 명패를 들어보며 감격했다.
이후 강필주는 첫 업무 보고를 하러 온 우사장에게 각 계열사별 지시사항을 메일로 일목요연하게 전달해 준비된 회장의 행보를 내디뎠다.
한편, 이날 엔딩 요정은 나기철(박지일 분) 전의원이었다. 청아 주인이 된 강필주가 나기철 의원을 내세워 장국환을 향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것이었다.
장국환은 생존한 나기철을 없애려 사람을 풀었다. 하지만 이미 나기철은 자취를 감춘 후였다. 이후 장국환은 뉴스에 나온 나기철을 보고 경악했다.
TV에는 '나기철 의원 생존'이라는 자막과 함께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져나간 것이 소개됐다. 동영상 속에는 나기철이 "국민 여러분. 저는 신대한당의 19대 후보였던 나기철입니다. 저 죽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곧 다시 찾아 뵙고 모든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앞서 나모현(박세영 분)은 과거 나기철이 휴대폰에 녹음한 음성파일을 건네준 강필주에게 "아버지가 의식을 회복하면 진실이 드러나고, 그러면 필주씨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강필주는 뉴스에 나온 나기철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엔딩을 맞았다.
장혁은 시종일관 꾹 다문 입술로 호랑이 굴에서 20년 동안 피나는 노력 끝에 그룹 총수 자리에 올라 선 야망의 화신 강필주 역을 섬세하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MBC 주말드라마 '돈꽃'은 오는 2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