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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걸어온 길 톺아보니…"선수 시절 때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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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걸어온 길 톺아보니…"선수 시절 때는 어땠을까"

축구변방 베트남은 AFC U-20대회 준우승으로 이끈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연일 화제다. 사진=YTN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축구변방 베트남은 AFC U-20대회 준우승으로 이끈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연일 화제다. 사진=YTN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축구변방 베트남을 AFC U-20대회 준우승으로 이끈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이 연일 화제다. 이런 가운데 박 감독의 선수시절과 코치시절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박 감독은 1978년 제20회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선발되면서 처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1979년 당시 대표팀 2진인 충무에 선발되었으며 1진인 화랑팀을 오가며 활동하기도 했다.
성인축구 경력은 1981년 실업 축구단이었던 제일은행에서 시작했고, 곧바로 육군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에는 1984년 럭키금성 황소에 입단하여, 1985년 K리그 우승과 1986년 K리그 준우승에 공헌하였다. 은퇴는 1988 시즌이 끝난 뒤에 했다.

지도자의 길은 은퇴 이듬해인 1989년부터 걸었다. 자신이 선수로 뛴 럭키금성 코치였다. 이곳에서만 7년 간 코치생활을 했다. 이 기간 중간인 1994년에는 월드컵대표팀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김호 감독과의 인연이 눈길을 끈다. 1994년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김호 감독, 트레이너를 맡은 박 감독은 1997년 수원삼성에서 다시 만난다. 당시 K리그 신생팀이었던 수원은 삼성의 후원을 받아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무서운 신세력이었다. 그 시절 최고 선수였던 신홍기와 서정원을 영입했고, 가장 떠오르는 유망주 고종수도 수원삼성에서 뛰었다. 이 팀을 이끈 이가 김호 감독과 박항서 당시 코치였다. 실제로 수원삼성은 창단 첫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코치로 있었던 98년 시즌과 99년 시즌은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으로서는 2002년 아시안게임대표팀을 맡으며 데뷔했다. K리그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피닉스, 창원시청 감독을 역임했다.

2017년 9월 29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11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8년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베트남 U-23 대표팀을 결승에 진출시키는 파란을 일으키며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