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연출 정지인·김성용, 극본 정하연) 5~6회에서는 남현주(한혜진 분)가 뇌종양 치료를 거부한 가운데 신다혜(유인영 분)가 첫사랑이자 현주 남편 김도영(윤상현 분)을 본격 유혹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딸 샛별(이나윤 분)을 위해 뇌종양 치료를 거부하는 남현주는 주치의 장석준(김태훈 분)에게 남은 생이 몇 달 인지 확인한다.
"치료 안 하면 나 얼마나 살 수 있죠?"라는 현주에게 주치의 장석준은 "난 기적 같은 거 안 믿어요"라고 대답한다.
한편, 남진태(장용 분)는 딸 현주에게 "의사 선생님이 뭐라든?"이라고 물어본다. "김서방한테는 말 안 할게"라는 남진태의 말에 현주는 눈물 흘린다.
엄마도 뇌종양으로 잃은 현주는 혼자 남을 딸 샛별을 걱정한다. 현주는 치료를 받으라는 부친 남진태에게 "샛별이도 나처럼 엄마가 죽어가는 걸 지켜보라구요"라며 거절의 뜻을 알린다. 진태는 현주의 그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
한편, 김도영은 술에 취해 첫사랑 신다혜를 찾아간다. 도영은 빌딩 설계 의뢰인으로 나타난 다혜에게 "어쩌면 단 한 순간도 너를 잊지 않고 살았는지 몰라"라고 속내를 밝힌다.
도영은 "하지만 다시 시작할 수는 없는 거야. 우리 관계"라며 다혜에게 선을 긋는다.
그러나 10여년 만에 작정하고 다시 나타난 다혜는 "딱 한 번만 남현주를 배신해 봐"라고 도영을 유혹한다.
이날, 현주는 귀가한 남편 도영에게 마침내 헤어지자고 밝힌다.
놀란 도영이 "현주야. 나 좀 봐. 당신 왜 그래?"라고 매달리자 현주는 차가운 얼굴로 "당신이 싫어졌어"라고 대답한다.
머리에 혹을 안고 태어난 현주는 치료를 거부하고 이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일까.
뇌종양에 걸린 시한부 남현주에게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을 그리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2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저녁 10시에 2회(35분)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