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경아 좀 쉬어라”… 한국 여자배구 히잡 쓴 이란 꺾고 준결승 진출 확정

공유
0

“연경아 좀 쉬어라”… 한국 여자배구 히잡 쓴 이란 꺾고 준결승 진출 확정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김연경이 1세트 초반만 뛰고도 이란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9 25-19)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8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이란을 꺾고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과 예선 마지막 경기이자,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선수단 전원이 히잡을 쓴 이란에 8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 서브가 이날도 상대를 압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란전에서도 레프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이재영(흥국생명), 라이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주축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1세트 초반에는 이란이 강하게 저항했으나 9-7에서 김수지가 이동 공격을 성공했고, 이란의 네트 터치 범실과 이재영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격차가 벌어지며 1세트를 따냈다.

라바리니 감독은 2세트 중반부터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주춤했던 라이트 김희진(기업은행), 세터 염혜선, 센터 한송이(이상 KGC인삼공사) 등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코트에 세우며 경기 감각을 키우게 했다.
이날 1세트 후반부터 김연경을 대신해 출전한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는 서브 득점을 9개나 하며 15득점 했다. 이재영은 1, 2세트만 뛰고도 12점을 올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