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생산, 소비, 투자 일제히 큰 폭 마이너스 -
- 정부 경기부양책에 주목 -
□ 개요
ㅇ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1~2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을 밑돌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
-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
2020년 1~2월 중국 주요 경제지표 증감률
연번 | 경제지표 | 증감률 |
1 | 소비 | 20.5%↓ |
2 | 투자 | 24.5%↓ |
3 | 민간투자 | 26.4%↓ |
4 | 인프라 투자 | 26.9%↓ |
5 | 제조업 투자 | 31.5%↓ |
6 | 부동산 투자 | 16.3%↓ |
7 | 산업증가치 | 13.5%↓ |
8 | 수출 | 17.2%↓ |
9 | 수입 | 4%↓ |
10 | CPI | 5.3%↑ |
11 | PPI | 0.2%↓ |
12 | 제조업 PMI | 50.0(1월)→35.7(2월) |
13 | 서비스업 PMI | 54.1(1월)→29.6(2월) |
□ 부문별
① 생산
ㅇ 1~2월 산업생산 두 자릿수 감소(전년대비 -13.5%)
-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록, 시장 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
- 1월과 2월의 당월 실적은 각각 -4.3%, -25.9%
중국 산업생산 증가치 증감률 추이 누계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ㅇ 조업재개 연기가 주요인
-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연휴 연장, 각 지역의 출입제한조치로 인해 올해 춘절연휴 직후의 조업 회복율 저조
- 2월 말 기준 중국 전체 조업 회복율은 70% 미만으로 추정됨.
- 공장가동수준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인 주요 전력공급사 석탄소모량을 살펴보면 올 1~2월 전년대비 14.3% 하락한 3048만 톤
- 춘절 후 40일간 하루 평균 석탄 소모량은 2018년, 2019년보다 24.8% 적음. 이는 2월 산업생산 하락폭(-25.9%)과도 비슷한 수준임.
최근 3년간 춘절 전후 중국 6대 전력공급사 일평균 석탄 소모량 추이
(단위: 만 톤)
자료: wind
- 물류 회복률은 2월 말 기준 60% 미만에서 3월 첫째 주 이후 70%를 넘어섰으나 여전히 부족
춘절 이후 물류(整车物流) 회복 상황
자료: G7智慧物联, 중신증권 연구부
ㅇ 산업별로는 자동차 제조-일반설비-전자·기계-전문설비 수요 순으로 큰 하락폭 기록
산업별 산업증가치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② 투자
ㅇ 1~2월 전체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24.5% 감소(3조3323억 위안)
- 민간투자 하락폭은 26.4%
ㅇ 분야별로는 제조업(-31.5%), 인프라(-26.9%), 부동산(-16.3%) 순으로 큰 하락세
고정자산투자 및 분야별 투자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 제조업 중에서도 섬유, 자동차, 일반설비 등 전통 제조업 분야의 투자는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
- 반면, 의약과 통신·전자기기 등 분야는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음.
제조업 분야별 투자 감소폭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③ 소비
ㅇ 1~2월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은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20.5%)
- 코로나19 사태 기간 외출 자제·제한되면서 외식업 매출은 40% 이상 감소
- 전자상거래 발전으로 고속성장을 유지하던 온라인 소비도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위축
2020.1~2월 중국 소비상황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ㅇ 식품과 약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소비가 하락세
- 소비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소비는 전년대비 37% 감소해 소비품목 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
- 외출자제·제한으로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통신기기 등 대폭 위축
- 춘절 특수품목이었던 가전, 가구, 건축자재 모두 30% 이상 감소
품목별 소비 감소폭
(단위: %, %p)
구분 | 2020.1~2. | 2019.12. 대비 감소폭 | 2019.1~2. 대비 감소폭 | |
외식 | -43.1 | -52.2 | -52.8 | |
상품 | 생필품 | |||
식품 | 9.7 | 0 | -0.4 | |
담배/주류 | -15.7 | -28.2 | -20.3 | |
섬유/의류 | -30.9 | -32.8 | -32.7 | |
잡화 | -6.6 | -20.5 | -22.5 | |
비필수품 | ||||
화장품 | -14.1 | -26 | -23 | |
액세서리 | -41.1 | -44.8 | -45.5 | |
약품 | 0.2 | -8 | -10.1 | |
사무용품 | -8.9 | 2.6 | -17.7 | |
통신기기 | -8.8 | -17.6 | -17 | |
석유 및 제품 | -26.2 | -30.2 | -28.7 | |
자동차 | -37 | -38.8 | -34.2 | |
가전 | -30 | -32.7 | -33.3 | |
가구 | -33.5 | -35.3 | -34.2 | |
인테리어 용품 | -30.5 | -31.1 | -37.1 |
□ 전망 및 시사점
ㅇ 주요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우려 고조
- 심지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됨.
- 현지 연구기관들은 조업 회복, 각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부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
· 중신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주젠팡(諸建芳), 3월 후베이를 제외한 각 지역 조업 회복률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으며 인프라 투자 본격화, 정부의 역주기 조정책에 따라 2분기부터 회복세 전망
ㅇ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조치 여부에 주목
- 중국 정부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 인터넷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포함한 '신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방침
- 현 지도부가 금액 위주의 대규모 투자보다는 5G, AI, 로봇 등 4차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소비진작책 또는 대외개방 확대 및 경영환경 개선 등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도 예상
자료: 중신(中信)증권 연구부, 궈성(國盛)증권, 궈진(國金)증권, 광다(光大)증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