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는 얼마 전 공개된 남성 패션지 GQ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트럼프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트럼프 덕분에 부동산 투자에 성공 했다”며 “2020년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재선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래퍼로서의 활동하는 한편 최근에는 의류브랜드 ‘이지’(Yeezy)에서도 성공을 거둔 웨스트는 멕시코의 리조트 도시 카보 산 루카스와 와이오밍주 코디 등에 부동산 물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이라면 오바마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훨씬 돈을 벌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웨스트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칭찬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의 일이다. 그는 대통령을 ‘마이 브라더’라고 불렀고, 자신들 둘은 드래곤의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웨스트는 이후 여론의 질타를 받았으나 트럼프는 그의 지원을 환영하며 대통령 집무실로 불러들여 환담했다.
지난해 포브스의 저명인사 부자 순위(셀러브리티 100)에서 3위에 오른 웨스트의 2019년 수입은 1억5,000만 달러(약 1,825억5,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운동화 브랜드 ‘Yeezy’의 인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 이후도 시들해지지 않고 있다. 포브스는 웨스트의 보유 자산을 2억5,000만 달러(약 3,042억5,000만 원)로 추산하고 있다.
GQ 기사에 따르면 웨스트는 와이오밍주 코디에 보유한 목장에 돔형 저택을 건설 중이며 모든 방의 모서리는 둥근 디자인으로 통일돼 있다. 그는 이 집에 대한 질문을 받자 “코로나19 아웃브레이크로부터 피난하는 장소로서 최적인 장소가 아닌가?”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또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 “올해 대선에서 내가 누구를 찍을지는 모두가 알 것이다. 나는 주위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 따위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실패하고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면 유명인사가 될 의미가 없겠지?”라고 덧붙였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