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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페루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시장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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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페루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시장동향

Angel Acevedo Villalba 회장, 페루 화장품∙위생 연합(COPECOH)

번역: 김민성 KOTRA 리마 무역관

페루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시장동향

자료: Pixabay

시장 동향


페루 중앙은행(BCRP) 따르면, 2020년 페루의 실질 개인 소비규모는 2019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실업 증가, 개인소득 감소 등으로 인한 것으로, 이러한 불황의 여파는 화장품∙개인위생용품 시장에도 영향을 주었다.

2018~2020년 페루 화장품∙위생용품 시장 매출규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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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PECOH

페루 화장품∙위생용품연합(COPECOH)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페루에서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매출 규모는 2019년 대비 -14%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화장품 및 향수 제품의 매출 규모가 각각 -41%, -39%씩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통제 정책으로 외출 및 모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개인위생용품 매출은 오히려 13%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속에서 개인건강 및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채널 현황


페루에서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구매의 대부분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약 91%가 오프라인 소매점(53%)이나 벤더를 통한 직접구매(38%)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2020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구매비중이 2019년 대비 약 5%p 증가했다.

페루 국내 화장품 및 위생용품 구매 채널 비중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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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PECOH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오프라인 소매상을 통한 구매(53%)의 경우, 2020년 기준 시장, 식료품점, 슈퍼마켓 등을 통한 구매가 약 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약국이 5%, 미용실과 백화점이 각각 2%, 전문매장이 1%를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 소매상 채널별 비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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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OPECOH

한국 제품 수입 현황


2017~2020년 페루의 한국산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수입 동향
(단위: US$)

자료: COPECOH

2020년 기준 페루 국내 화장품∙개인위생용품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한국산 제품의 수입 규모는 오히려 43%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약 222% 증가로 최근 4년간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입되는 품목 비중은 얼굴피부관리용품이 82%, 모발관리용품이 7%, 화장품이 6%, 바디용품이 3%, 향수 및 개인위생용품이 각각 1%로, 얼굴피부관리용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경제회복세가 보이면서 페루의 화장품∙개인위생용품 시장도 2022년부터는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 제품들의 진출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페루에서도 한류, K-POP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특히 한국 제품들은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도 퍼져나가고 있다. 페루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화장품이나 개인위생용품을 구매할 때 가격보다도 제품의 품질, 브랜드 신뢰도 등을 더 따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 제품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국산 제품 수요의 대부분이 얼굴피부관리용품에만 집중돼있고 이외 화장품이나 위생용품 등의 수요는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다양한 품목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브랜드 포지셔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페루에서 외국산 화장품이나 위생용품을 수입하는 경우 페루 의료기기∙의약품 관리국(DIGEMID)을 통한 사전 위생등록(Registro Sanitario)이 반드시 완료돼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료: 페루 중앙은행(BCRP), 페루 화장품∙위생 연합(COPECOH),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