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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로 경기 지탱"…중국, 5월 정책 금리 변동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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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로 경기 지탱"…중국, 5월 정책 금리 변동없다

중국 인민은행이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시켰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은행이 9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5월 최고 우대대출금리(LPR)는 1년물 3.65%였다. 이는 9개월 연속 변동이 없는 수치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었지만, 중점 분야에의 융자 범위 등을 활용해 경기를 지탱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년 만기 채권은 우량 기업에 적용되는 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를 매월 발표하고 사실상의 정책 금리로 삼는다. 5년 이상의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연 4.30%로 변하지 않았다.

중국 경제는 4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 주택 판매는 부진했고, 산업 생산은 계절 조정 전월 대비 기준으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0.1%로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수요가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제 회복 추세는 계속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정부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부동산 산업 및 탈탄소화와 같은 우선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 금리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방식으로 20억 위안(약 3천750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중국이 기준금리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면서도 공개시장 조작정책 등의 방식으로 시중의 유동성은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