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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美 금리 동결 시사에 상승 출발…바이두 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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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美 금리 동결 시사에 상승 출발…바이두 2% 급등

22일(현지시간) 홍콩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2일(현지시간) 홍콩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사진=로이터
홍콩 주식시장이 2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가 완화됐다. 하락한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항셍지수는 0.15% 오른 1만9479.06으로 개장했다. 항셍 테크지수는 0.39% 상승한 3836.6을 기록했다.
홍콩H지수는 0.24% 올라 6609.93, 레드치지수는 0.09 상승한 3950.75로 강보합 출발했다.

최근 홍콩 증시는 중국의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한 투자 심리를 반영해 4월 말부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내달 19일부터 홍콩달러 또는 위안화로 자유롭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이중통화 거래 창구'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은 이를 통해 중국 통화의 역외 중심지로서 홍콩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실질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9개월 연속 동결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스(阿里巴巴·09988)는 0.06% 올라 82.5홍콩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홍콩 상장 기업 중 가장 최근에 이중통화 거래 창구를 통한 주식 거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BS는 알리바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108홍콩달러로 하향조정했다.
텐센트(腾讯控股·00700)는 1.02% 떨어져 329.8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바이두(BIDU-W·09888)는 2% 상승했다. 이날 바이두는 인공지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메타버스 책임자였던 마제 부사장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징둥닷컴(JD-SW·09618)과 샤오미(小米·01810)는 각각 0.73%, 1.10% 올랐다.

넷이즈(网易-S·09999)는 0.51% 하락했다.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哔哩哔哩·09626)는 2.20% 올랐고 중국 대표 배달업체 메이퇀(美团·03690)은 0.47% 상승했다. 메이퇀은 이날 홍콩에서 '키타'라는 자매 앱을 출시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SMIC(中芯国际·00981)는 1.92% 올라 21.2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자동차주가 상승세다. 니오(NIO, 蔚来·09866)는 5.18% 급등했다. 비야디(比亚迪·01211)도 2.13% 올랐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LI AUTO-W·02015)는 3.33% 상승했다.

중국핑안보험(中国平安·02318)은 0.18% 하락했고 중국생명(中国人寿·02628)은 0.14% 올랐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