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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롬북프로 4월에 출시한다더니…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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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롬북프로 4월에 출시한다더니…무슨일?

크롬OS에서 여전히 안드로이드앱 작동 안되는 듯
사진=삼성전자의 크롬북플러스(사진)는 삼성홈페이지에서 42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크롬북 프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삼성전자의 크롬북플러스(사진)는 삼성홈페이지에서 420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크롬북 프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의 ‘크롬북 프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OS)용 안드로이드 앱 작동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더버지는 5일 삼성이 올초 미 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7)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후 4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크롬북 프로’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들 제품은 북미지역 중심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롬북프로는 구글과 함께 설계된 제품으로서 안드로이드앱으로 작동된다.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펜을 특징을 한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I/O에서 안드로이드앱이 곧바로 크롬OS에서 돌아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올초 CES에서 삼성전자는 크롬프로를 소개하면서 이 제품이 4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더버지는 제품 출시지연의 배경으로 크롬 운영체제(OS)에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 앱의 문제를 꼽았다.
이에 따르면 크롬북프로는 구글플레이를 위해 설계됐지만 안드로이드앱은 구글 크롬OS에서 잘 돌아가지 않고 있다. 검색제왕 구글은 안드로이드앱이 삼성전자의 차기 노트북에서 더 잘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추가로 시간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삼성전자 크롬북 프로가 하드웨어 때문에 지연될 이유는 없으며 삼성은 최종적으로 프로의 컬러를 실버에서 블랙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몇 달전 살펴보았을 때 제품은 스타일러스가 잘 작동하고 기기는 빨랐으며 배터리 수명도 좋은 등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더버지와 이메일을 통해 “크롬북프로는 이번 봄 늦게 출시될 것이다. 크롬북 플러스는 현재 온라인과 매장에서 살 수 있다”고 밝혔다. (ARM칩셋을 사용하는 삼성 크롬북 플러스는 삼성미국법인 홈페이지에서 41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봄 마지막 날은 6월 19일이다. 따라서 삼성은 크롬북프로를 이달 또는 다음달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노트북의 공식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버지는 지난 2월 크롬OS의 안드로이드 앱상태에 대해 심도있게 들여다 본 결과 이들이 준비되지 않았고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앱들이 불안하고 깨졌으며 대부분 큰 화면에서 어색해 보였지만 최근 크롬북에서는 그 모든면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크롬북 프로는 12.3인치에 2400x1600픽셀의 터치스크린 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인텔 코어 M3 칩셋을 사용하며 360도로 회전되는 컨버터블 방식의 노트북이다. 4GB 램, 32GB 스토리지가 탑재돼 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8시간이다. 키보드 오른쪽에 USB-C 슬롯,전원 및 볼륨버튼이, 왼쪽에 또다른 USB-C 슬롯, 헤드폰·마이크 잭, 마이크로SD 슬롯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