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맵 코리아는 ICT 인프라 개방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기질 데이터 등을 수집하는 내용이다.
KT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300개의 국가관측망에서 공기질 정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수집 데이터 절대량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450만개 통신주, 33만개 기지국, 통신국사 4000개소 등 자사 500만개 ICT 인프라 가운데 가장 효과적으로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공기질 측정기 설치 장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KT는 공기질 측정기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개방형 IoT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IoT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는 정부에 우선 제공해 국가 측정망에서 수집한 공기질 데이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KT의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성별, 연령, 시간대 등)와 공공‧민간기관의 정보(기상, 유해시설 위치 등)와 결합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확산예측 등에 활용된다. KT 측은 “공기질 빅데이터 분석은 정부, 지자체의 살수청소차 운행, 천연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활용 중인 이끼 설치장소 선정, 미세먼지 확산 예측 알림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내년 1분기에 에어 맵 코리아를 시범적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는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인구가 거주하는 지역과 유해시설 밀집 지역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서비스를 위해 KT는 100억원을 투자해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주요 거점 1500개소에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한다. 공기질 측정기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이산화탄소, 소음, 습도 6가지 공기질 데이터를 분 단위로 측정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