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프로(GoPro)는 미국의 액션캠 브랜드다. 액션캠은 야외 활동 시 헬멧이나 운동기기에 장착해 영상을 기록하는 ‘미니 캠코더’. 2004년 닉 우드먼이 설립한 고프로는 액션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100개 이상의 국가, 4만5000개 이상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브랜드다.
히어로6 블랙은 액션캠에 특화된 프로세서 GP1이 장착됐다. 4K 60fps, 1080p, 240fps 동영상을 지원하며 UHD수준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전작의 10M 방수와 음성 제어 기능은 유지했다. 화질 면에서 히어로즈5 대비 2배가량 향상된 성능이다.
고프로 창립자이자 CEO인 닉 우드먼은 히어로6 블랙의 안정화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에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히어로6 블랙은 선명하고 안정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액션캠”이라며 “히어로6 블랙과 고프로의 편집 애플리케이션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토리텔링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히어로6 블랙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이밖에 히어로6 블랙에는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하는 HDR 기능, 디스플레이 터치 줌 기능이 추가됐으며 5G 와이파이를 통한 영상 전송 속도가 전작에 비해 2~3배가량 향상됐다. 가격은 59만9000원(부가세 포함).

이날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부사장 제프 브라운은 “고프로는 하드웨어와 액세서리 개발뿐 아니라 편집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높은 품질의 영상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프로의 차별점으로 동영상을 촬영, 공유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생태계)을 들었다. 또 60개가 넘는 액세서리를 이용해 자신의 촬영 환경에 맞게 기기를 구축할 수 있다.
고프로를 이용하면 촬영 후 페이스 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제프 브라운은 “작년 고프로의 소셜 미디어 기여도가 40% 증가했다”며 “페이스북에서는 160% 성장률을 보였고 인스타그램 54%에서 팔로어가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선 전자기기 중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현재 고프로는 원격제어 및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고프로’, 고프로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퀵’을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향후 2018년까지 페이스북 등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고프로앱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캡처에서 공유까지 가능하다. 퀵은 촬영 시 가상공간에서 편집을 지원하고 즉시 공유할 수 있는 편집 도구다. 고프로 클라우드를 이용해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영상 분실을 막고 편집을 돕는다.
지난 2분기 고프로 매출은 2억6910만달러(약 3036억)다. 3분기 예상 매출은 3억달러(3384억)에 이를 것으로 현지 증권가는 예상하고 있다. 고프로는 작년 말 출시한 영상촬영 드론 ‘카르마’가 배터리 급속 방전 이슈로 리콜, 주가가 급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미국 내 액션캠 수요 하락 등 악재에 대응해 고프로는 유럽, 아시아 등 지역 진출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고프로 매출 중 60%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