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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이통3사, 글로벌 5G ‘합종연횡’ 동맹...협력없인 미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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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9] 이통3사, 글로벌 5G ‘합종연횡’ 동맹...협력없인 미래 없다

CEO 전략대로...SK텔-종합ICT, KT-B2B, LGU+-콘텐츠 다각적 제휴
SK텔레콤, ICT거인 지향…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등 판 키우기
KT, 반도체 다음은 5G…중동 최대 이통사 제휴 등 B2B 사업 집중력
LG유플러스…핀란드 로비오 자회사 콘텐츠로 '선택과 집중' 보란듯
박정호 SK텔레콤사장, 황창규 KT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수장이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MWC19에서 5G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5G서비스 본격화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일궈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텔레콤사장, 황창규 KT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통 3사 수장이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MWC19에서 5G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5G서비스 본격화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협력 성과를 일궈냈다. (사진=각사)
[바르셀로나(스페인)=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이달말 SK텔레콤, KT,LG 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기반 5G서비스를 시작하는 가운데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된 MWC19에서 맺은 글로벌 ICT기업과의 합종연횡이 주목받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 협력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내뿐 아니라 국외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 각사 최고경여자(CEO)들의 글로벌 포석이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그대로 그려졌다.

우리나라 이통 3사는 MWC19에서 황창규 KT회장의 5G선도국 코리아 재확인에 이어 앞선 다양한 5G서비스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과시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함께 주목할 것은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이 현장에서 밝힌 전략을 그대로 반영한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제휴가 잇따랐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콘텐츠, 통신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가 핵심이다.

물론 5G시대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글로벌 혁신기업, 기업 리더만 나서서는 안된다. 이 점에서 황창규 KT회장이 강조한 정책규제 완화에 대한 지적에도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박정호 SK텔레콤, ‘ICT 거인’ 지향...국내외 전후방 동맹 주목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e스포츠 사장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르네상스 호텔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과 터커 로버츠 ‘컴캐스트 스펙타코어’ e스포츠 사장이 파트너십 체결 후, e스포츠 구단 ‘T1’ 유니폼을 입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먼저 5G서비스에 필요한 국내외 기업을 빈틈없이 확보해 진용을 구축하고, 제휴에 나서고 있는 이통 1위 SK텔레콤을 꼽지 않을 수 없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5G에 맞는 단어가 뭘지 생각하다가 ‘초(超)’라는 글자를 잡았다”며 “초(超)혁신은 SK텔레콤이 종합적인 ICT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사장의 말 그대로 그가 이끄는 SK텔레콤은 MWC19에서 글로벌 ICT기업과 잇따라 제휴 및 동맹을 통해 최고의 5G서비스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차곡차곡 배치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SK텔레콤의 5G서비스 기본 진용은 청사진대로 거의 90% 이상 끝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SK텔레콤은 주력인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SK브로드밴드) ▲보안(NSOK,ADT캡스,SK인포섹) ▲전자상거래(11번가) 사업들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각된 미디어의 경우 올해 초 푹과 자사 옥수수의 합병법인 설립 추진, 최근 티브로드 인수 결정 등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MWC10에서 개막전일인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미국 컴캐스트와 e스포츠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SK텔레콤의 세계최강 e스포츠팀 ‘T1’을 핵심으로 한 다각적 글로벌 사업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세계적인 가상현실(AR)기업 매직리프, 나이앤틱과도 5G 하드웨어 및 콘텐츠 동맹을 맺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AR기기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MWC19에서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 및 포켓몬Go로 유명한 AR콘텐츠기업 ‘나이앤틱’과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각각 맺었다고 밝혔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과 오마르 칸 매직리프 CPO(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이 26일(현지시간) MWC19에서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 및 포켓몬Go로 유명한 AR콘텐츠기업 ‘나이앤틱’과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각각 맺었다고 밝혔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왼쪽)과 오마르 칸 매직리프 CPO(사진=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직원들이 25일(현지시각)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싱텔 아서랑 싱텔 CEO가 5G기반 VR헤드셋을 착용하고 혼합현실(MR)을 경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사진=이재구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사장과 직원들이 25일(현지시각) SK텔레콤 부스를 찾은 싱텔 아서랑 싱텔 CEO가 5G기반 VR헤드셋을 착용하고 혼합현실(MR)을 경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사진=이재구기자)
이어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 싱텔 및 OTT 자회사인 ‘훅’과 게임 및 e스포츠 기반 미디어 신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특히 25일 싱가포르 최대 이통사인 싱텔의 추아 속 쿵 회장이 불시에 MWC19내 SK텔레콤 전시장 ‘e스페이스’를 방문, 현장에서 VR헤드셋으로 호텔,쇼핑몰,오피스를 망라하는 혼합현실(MR)을 경험한 후 SK텔레콤과 협력 발표를 한 것으로 보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SK텔레콤이 주목되는 것은 올해 5G 상용화를 앞두고 5G서비스 보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스위스의 세계적 양자암호회사 IDQ를 인수한 점이다. 이는 5G통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핵심 관문인 보안문제 해결에 누구보다도 먼저 대바한 선견지명이랄 수 있다.

특히 이번 MWC19에서의 성과는 박 사장이 강조한 종합ICT회사 지향의지가 기존 내부 기업 계열화를 통한 결속 다지기와 함께 글로벌 동맹을 통한 핵심솔루션 추가 확보라는 점에서 더 빛난다.

■황창규 KT, “반도체 다음은 5G”...숨길 수 없는 최고기술 기반의 B2B 의지


황창규 KT회장이 MWC19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최초로 5G기술력을 가진 5G코리아와 5G의 잠재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황창규 KT회장이 MWC19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최초로 5G기술력을 가진 5G코리아와 5G의 잠재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KT)
“반도체 이후에 대한민국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 구글과 아마존과 한 판 붙을 수 있는 것은 5G(세대)다.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다. 5G는 모든 산업과 연결돼 서비스를 선보이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MWC19 개막 기조연설에서 한국 선도적 5G기술을 강조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지원 기술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5G는 네트워크가 아닌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B2B 지원을 통한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적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을 일으킬 기술과 서비스가 5G라고 생각한다”며 “5G는 단순히 네트워크가 아니다...이를 통해 국가가 한번 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회장으로) 올 때부터 플랫폼을 강조했다. 오자마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모든 기본기술, KT의 역량을 모았다”며 “KT를 통신사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블록체인, AI 등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말해 글로벌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MWC19에서는 황 회장이 “5G기술의 95%가 기업간 거래(B2B)분야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제휴가 이어졌다. KT의 글로벌 협력은 B2B서비스에 초점을 둔 글로벌 기업간 B2B를 지원하는 중동 이통사 및 핀란드의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의 무게있는 기업간 협력이었다.

KT는 중동지역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TC(Saudi Telecom Company)’그룹과 제휴해 구리선으로 1Gbps 속도를 내는 ‘KT 기가와이어’의 중동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R&D 분야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중동지역 중심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KT가 중동 최대 통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STC그룹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응,  협력을 강화한다.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나세르 알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MWC19 현장에서 MOU 교환후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중동 최대 통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STC그룹과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대응, 협력을 강화한다. 황창규 KT 회장(왼쪽)과 나세르 알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MWC19 현장에서 MOU 교환후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KT)
또한 KT는 행사기간 중 글로벌 장비업체 노키아와 ‘5G 인프라 가상화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나의 5G 통신망을 여러 개로 쪼개서 필요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두 회사는 다양한 벤더의 5G 가상화 장비 수용,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5G 인프라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5G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 서비스용 데이터 전송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실감형 5G 콘텐츠 서비스·제작...과감한 '선택과 집중' 돋보여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2C부터 시작해 5G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B2C부터 시작해 5G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19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5G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기업간 거래(B2B)가 아닌 개인대상 거래(B2C)라고 판단,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간 거래(B2B)를 덜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순위로 콘텐츠를 중시하겠다는 의미였다.

이 자리에서 하 부회장은 “5G에 가장 잘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B2C라 확신한다. B2B는 솔루션이라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 망을 통해 접목할 수 있는 주변 플랫폼이 있어야 B2B 사업이 성공한다”며 “다만 초기 단계에서 B2B 상업화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B2C에서 발동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초고속 통신, 초 저지연 특성을 지닌 본격적인 5G시대가 오면 이들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의 해외 제휴를 본격화해 왔다.

부회장이 이끄는 LG유플러스가 구상하는 첫 5G 서비스는 ‘실감형 미디어콘텐츠’서비스 및 제작 우선이라는 점이 이번 MWC19에서 이뤄진 제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MWC19현장에서 핀란드 해치엔터테인먼트와 5G 가상현실(VR)게임 독점 공급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빅히트 게임인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사 로비오의 자회사다. LG유플러스는 해치와 5G VR게임 출시를 위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며, 안드로이드TV와 연계한 게임 서비스 출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와 ‘베사 주티라(Vesa Jutila)’해치 엔터테인먼트 공동창업자 겸 수석 부사장이 콘텐츠 공급 MOU교환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LGU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전무와 ‘베사 주티라(Vesa Jutila)’해치 엔터테인먼트 공동창업자 겸 수석 부사장이 콘텐츠 공급 MOU교환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LGU플러스)
이번 MWC에서는 또한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달 열린 CES2019에서 구글과 콘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에 합의한데 이은 조치로서 콘텐츠에 하현회 부회장의 초기 5G서비스에 있어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읽힌다.

LG유플러스는 현지 K-팝 열풍에 힘입어 U+아이돌Live의 진화된 기능인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크게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는 '아이돌 밀착영상' 등으로 큰 인기를 끌어냈다.

MWC19의 공식 매체 MWC19데일리는 “5G의 성공은 혁신의 속도뿐 아니라 향상된 데이터출력,저지연, 대량 다중입출력(MIMO) 및 무선업데이트(OTA)같은 새로운 능력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무선커뮤니티와의 깊은 협력에도 달려있다. 혁신을 가속화하는 열쇠는 파트너십과 협력 문화다”라고 밝히고 있다.

MWC 주관단체인 GSMA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66개국가 154개 이통사들이 5G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한 시연을 하거나 서비스 실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GSMA는 초기 5G통신 초기 도입은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지역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연말까지 아시아태평양의 5G통신 연계는 전세계 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이 65%, 유럽이 28%, 북미 5%, 중동북아프리카(MENA)가 2%를 각각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5G통신은 오는 2034년까지 전세계에 12조3000억달러(약 1경 3825조원)의 경제창출 효과, 그리고 2200만개의 직업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